[미디어펜=이희연 기자]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1월 체결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와의 합의를 '매국적 합의'라고 비판한데 대해 "이재명 정권의 관세협상은 을사늑약"이라고 응수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미국과 중장기적 원전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면 결국 K-원전에 마이너스보다 플러스가 훨씬 큰 계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1월 한국전력과 한수원의 미국 웨스팅하우스 합의는 '윈윈' 협상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그런데도 정부와 여당은 불공적 계약이라며 정치적 선동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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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21./사진=연합뉴스 |
이어 "만약 이 협약이 불리한 협약이라고 한다면 3500억 달러 투자와 1000억 달러 구매에 자동차, 철강 관세 폭탄까지, 간·쓸개까지 다 내준 이재명 정권의 관세 협상은 을사늑약이라고 해야 하지 않겠냐"고 비판했다.
이어 "원자력 전문가 출신인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정당하다고 생각할 수는 없어도 그걸 감내하고도 이익을 남길 만하다'고 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정상적으로 이뤄진 계약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전임 정부의 유산으로 생색은 내면서 전임 정부에 불공정 계약 프레임을 씌워서 망신 주고 혼자 공로를 독식하겠다는 얄팍한 정치적 계산이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제발 얄팍한 정치를 버리고 국익 챙기기에 앞장서주기를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 국면 전환을 위해 야당 탄압, 정치보복 궁리만 하는 것 같다"며 "야당을 때려잡는다고 경제가 살아나느냐. 전직 대통령을 망신 줘서 민생이 살아나느냐"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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