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이 부족했다...민생정당으로 거듭날 것"
최수진 "진정한 변화와 쇄신 통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29일 열린 연찬회에서 '국민께 드리는 손편지'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민생 정당이 되겠다"고 변화와 쇄신을 약속했다. 

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직접 손편지를 작성했다. 이번 국민의힘 연찬회는 전날부터 1박 2일 간 진행 중이다. 

장동혁 당대표는 손편지를 통해 "국민의힘이 부족했습니다. 변하겠습니다. 새로운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며 "깨어서 고민하고 해결하는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라고 썼다.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국민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했다. 사진은 장 대표의 편지./2025.08.29./사진=국민의힘 제공


장 대표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국민의힘,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국민의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국민의힘으로 거듭나겠습니다"라며 "국민들께서 사랑하셨던, 유능한 정책정당의 모습을 되찾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있어서 국민에게 힘이 되는 대한민국, 국민의힘이 있어서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최수진 의원은 대표로 편지를 낭독하며 "과거의 틀에 안주하지 않고 진정한 변화와 쇄신을 통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더이상 기득권에 매달리지 않고 국민 전체 목소리를 듣는 정당, 국민 모두의 삶을 지키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무도한 폭거에 시달리고 어느 순간 내란정당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버렸다"며 "찬탄, 반탄 등 민주당이 만든 말장난에 내부가 분열되고 혼란 속에 선당후사의 마음도 퇴색했다"고 짚었다. 

   
▲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최수진 의원이 '국민께 드리는 손 편지'를 낭독하고 있다. 2025.8.29./사진=연합뉴스


그는 "민주주의 전당인 국회에서조차 일당독재가 만연하고 협치가 사라진 지 오래"라며 "신뢰와 정의는 죽었다. 오만함과 뻔뻔함이 판치는 국회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야당 탄압을 넘어 반 이재명 국민 세력까지 말살하고 있다"며 "방송과 언론을 장악하고 검찰과 사법을 흔들며 법치 근간을 무너뜨리고, 무분별한 포퓰리즘 정책으로 경제를 파탄내고, 외교가 위태롭고, 국가 안보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국민과 나라가 망해가고 있다"며 "보수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냈고 IMF(국제통화기금) 경제 위기 속에서도 고이 간직한 금가락지를 내놓으며 이 나라를 구한 애국시민들이다. 당원 동지들의 결의를 모아 국민께 사랑받는 당당한 보수정당의 모습을 되찾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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