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신임 당대표 체제로 전열 재정비에 나선 국민의힘이 1박 2일 일정으로 단합 대회를 열고 '100대 입법과제'를 제시하는 등 민생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9월 정기 국회를 앞두고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막겠다며 강력한 대여 투쟁 의지도 피력했다.
장 대표는 29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연찬회 마무리 발언에서 "잘 싸우는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며 "대안을 제시하고 이슈를 끌고 가는 민생정당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잘 싸우는 분들, 열심히 싸운 분들만 공천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내겠다"며 "이번 연찬회가 정책 정당, 민생 정당으로 거듭나고 함께 싸우는 정당으로 나아가는, 결심하는 자리가 됐다고 생각한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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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8.29./사진=연합뉴스 |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회 일정 보이콧을 중단하고 다음 달 1일 정기국회 개회식에는 참석한다면서도, 대신 대여 투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연찬회 이후 모두 발언을 통해 "개원식 불참을 포함해 많은 의원이 의견을 줬는데, 불참까지는 아니라는 의견이 좀 더 많았다"며 "일단 참석을 전제로 하되 복장과 그날 상황에 맞춰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하는 부분은 별도로 주말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다음 주 재개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관련해서는 "예결위가 정책질의 후 부별심사 단계에서 (국가인권위원회 인선안 부결로) 중단된 상태"라며 "예결위원을 중심으로 예결위에 들어가 강력하게 싸워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틀 간의 연찬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진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민생을 살리는 제1야당으로 깨어나 철저히 고민했고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했다"며 "국민의힘은 부족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지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입법폭주 막아내고 민생을 지키는 대안을 제시한다"며 "국민의힘은 뼈를 깎는 혁신과 쇄신으로 국민 신뢰를 반드시 회복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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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8.28./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은 다음달 시작하는 정기국회에서 '경제·민생·신뢰 바로세우기' 법안 100건을 최우선 입법과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00대 입법과제에는 대통령과 공범 관계에 있는 자를 감형·복권 대상에서 제외하는 사면법 개정안 등이 포함됐다.
정치 혁신 분야에서는 ▲인사청문회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인사청문회법 ▲감형·복권 대상에서 대통령과 공범 관계에 있는 자를 제외하는 사면법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특혜채용 문제 등을 감시하는 선관위비리방지법 등을 포함했다.
이외 ▲미래 첨단산업 육성 ▲경제 활성화 ▲민생경제 회복 ▲청년희망 ▲안전사회 ▲취약계층 돌봄 ▲정치혁신 등 7개 분야에 대한 '경제·민생·신뢰 바로세우기' 등을 100대 입법과제로 정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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