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도심 노후화에 따라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부산 동래구 수안역 일대에 신탁방식 도심복합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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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 열린 부산 동래구 수안역 일대 도심복합개발사업 설명회./사진=한국토지신탁 |
한국토지신탁은 지난달 30일 부산 동래중앙교회에서 ‘부산동래구 수안역 일대 도심복합개발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해당 지역 토지등소유자 대상으로 '도심 복합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른 복합개발계획 입안 제안 및 도심복합개발혁신지구 지정 등의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도심복합개발지원법 주요 내용 △수안역 일대 도심복합개발사업(안) △향후 인허가 계획 등 개발 단계별 안내와 질의응답을 통해 소유자의 이해를 높이고 참여를 독려했다.
복합개발사업은 정부의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의 일환으로, 기존 공공방식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신탁‧리츠 등 민간 전문기관이 추진할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관련 법률은 지난 2월 7일 시행됐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부동산신탁업계에서는 선도적으로 도심복합개발지원법을 적용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중심으로 추진돼 온 신탁방식 정비사업에 대한 토지소유주들의 신뢰가 점차 커지고 있는 시점”이라면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복합개발사업에도 성공적인 케이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안역 일대는 부산 동래구의 행정·교통 중심지로서, 수십 년간 형성된 주거밀집지역에 속한다.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2017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되고 2018년 추진위까지 설립됐다. 그러나 2023년 정비구역 지정 해제로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됐다.
한국토지신탁은 해당 지역의 토지등소유주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신속하고 안정적인 신탁방식을 통해 도심복합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정부의 도심복합개발에 대한 의지가 큰 만큼, 한국토지신탁의 독보적인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해 사업추진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법률 제‧개정시 국토부 등 유관기관에 업계 의견을 적극 개진하고, 지자체와의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초 도심복합개발시장 선점을 위해 사장 직속의 ‘도심복합개발사업단’을 신설한 바 있다. 법률 시행에 발맞춰 민간이 복합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토지신탁은 사업시행예정자 결정 후 복합개발계획입안 제안을 진행할 예정이며, 주민공람을 거쳐 도심복합개발혁신지구 지정과 사업시행자 지정을 동시에 이뤄낼 계획이다. 개발 시 해당 구역은 약 2000가구 대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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