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내란특검에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계엄해제 방해 의혹 관련 자료가 전혀 없었다면서 특검에 대한 법적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이 요구한 '비상, 탄핵' 등 키워드를 검색했지만 소위 12·3 계엄해제 방해 의혹은 물론이고 비상계엄 관련 자료 자체가 없었다"며 "민주당의 내란 선동의 허울이 벗겨지고 국민의힘이 명예를 회복하는 출발점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조은석 정치특검의 원내대표실, 원내행정국 압수수색 영장에 대해 최소한의 범위 안에서 임의제출 방식으로 자료를 제공했다. 영장은 부당하지만 우리는 떳떳하기 때문에 당당히 임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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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5./사진=연합뉴스 |
송 원내대표는 "특검이 요구한대로 키워드를 검색해봤으나 아무 것도 없었다"며 "특검 측이 비상과 관련된 키워드로 검색을 요청했다"며 "비상이라고 치니 그 기간 중 수천 건의 자료가 나와 특검에서는 굉장히 기뻐하는 얼굴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막상 자료를 열어보니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자료였다"며 "또 탄핵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했더니 감사원장 탄핵, 탄핵 청원 청문회 자료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주도한 탄핵청원 청문회 관련이고 당연히 계엄해제 방해 의혹과 무관하다"며 "결국 압수수색은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비판했던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에 대한 언어 검열, 정치보복에 불과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검은 야당탄압, 정치보복, 망나니춤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며 "특검이 우리당 사무처 당직자들을 상대로 적법절차를 지키지 않고 불법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데 대해 절대로 용서하지 않고 끝까지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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