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인터뷰·다큐 문답에서 제가 알고 있는 전부 상세히 밝혀"
"특검의 군부대, 교회, 공당 등에 대한 과도한 압수수색 우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한 것에 대해 "저는 이미 밝힌 그 이상의 내용에 대해 말할 것이 없다"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12.3.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누구보다 먼저 여러 의원, 당협위원장, 당직자들과 함께 위헌 위법한 계엄 저지에 앞장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그 자세한 경위에 관하여 지난 2월에 발간한 책, 여러 언론 인터뷰, 다큐멘터리 문답 등으로 제가 알고 있는 전부를 이미 상세히 밝힌 바 있다"고 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월 16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당 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 12.16. /사진=미디어펜


그러면서 "아울러 특검의 군부대, 교회, 공당 등에 대한 과도한 압수수색과 언론을 이용한 압박에 대해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란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한 전 국민의힘 당대표에 대해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정례브리핑에서 "(계엄) 당시 현장에서 당 대표로서 (보낸) 메시지와 추경호 원내대표의 메시지가 달랐다"며 "서로 상황을 공유하면서 의견 교환이 있을 수 있고, 책과 인터뷰를 보면 충분히 인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걸로 안다"고 증인 신문 청구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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