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이 '3대 특검법 개정안' 합의를 하루 만에 파기한 데 대해 "이재명 정권 수뇌부의 합작 사기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결국 특검 수사 기간을 연장하고, 특검을 공룡조직으로 만드는 3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법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여야가 앞서 특검을 무리하게 확대하지 않겠다고 합의했는데 민주당은 하루 만에 파기했다"며 "정청래 여의도 대통령은 여야 합의안을 사전에 보고 받았음에도 아무것도 몰랐다는 척하면서 뻔뻔하게 모든 책임을 같은 원내지도부에 뒤집어씌우려 했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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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2./사진=연합뉴스 |
이어 "원내지도부는 일단 정부조직법을 통과시키고 나중에 특검법을 개정해 수사 기간을 연장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한식(寒食)에 뒤통수치나 청명(淸明)에 뒤통수치나 언젠가는 야당의 뒤통수를 치고 특검을 연장하려 했다는 얄팍한 모략을 실토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여야 합의안을 몰랐다', '그렇게 하길 바라지 않는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태연하게 기자회견에서 늘어놨다"며 "협상 과정에서 여당 원내지도부는 대통령실과 전혀 소통하지 않았다는 얘기냐"고 반문했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이 대통령의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공치사와 자화자찬으로 채워진 말의 성찬이었다"며 "화성에서 온 것 같은 대통령의 왜곡된 현실인식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또 '만취 음주운전', 여제자 폭행 등으로 논란이 있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 임명에 대해서는 "노골적인 전교조 보은 인사"라며 "이재명 정부 혼용무도 100일의 화룡점정 격인 임명 강행에 이 대통령은 분명히 후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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