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이재명 대통령 재판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 및 특검 수사를 요구하는데 대해 "대통령실과 여당의 합작품"이라며 "광기 어린 난도질을 멈추라"고 강력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여당 대표가 특검을 향해 대법원장을 수사하라고 수사지휘를 하고 있다"며 "진짜 수사가 필요한 것은 지라시(사설 정보지) 공작"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12월 5일(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이 잠시 맡긴 권한을 민생이 아니라 야당 파괴에 남용하는 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꼬집으며 "국민이 잠시 맡긴 권한을 일당 독재를 위한 헌법 파괴에 남용하는 건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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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8./사진=연합뉴스 |
송언석 원내대표는 "지금 이재명 정권은 사법부까지 장악해 일당독재를 완성하겠다는 망상에 빠져있다"며 "광기 어린 난도질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조 대법원장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만나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처리를 논의했다는 허위사실을 국회 본회의장에서 공공연히 유포하고 있다"며 "면책특권 뒤에 숨어 대정부 질문 시간을 가짜뉴스 전파의 장으로 악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법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멀쩡한 사법부를 파괴하는 건 그간 수많은 독재정권이 어김없이 걸어왔던 수순이자 수법"이라며 "나치정권이 그런 방식으로 히틀러 총통 시대를 열었다. 베네수엘라 정권이 대법관을 대폭 늘려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채워 독재체제를 구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은 삼권분립을 정면 부정하고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위험한 책동을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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