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패싱 당한 '개딸(민주당 강성 지지층) 눈치 보기', '지방선거 출마용 정치쇼'"라며 "정권 보위를 위해 헌법까지 무너뜨리는 민주당의 폭주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일당독재 완성을 위해 걸림돌이 되는 모든 세력을 제거하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조 대법원장을 겨냥해 괴담에 근거한 망신 주기 청문회를 열기로 한 데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범위를 직무 관련 범죄에서 모든 범죄로 확대하는 '조희대 표적 사정법'까지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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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희대 대법원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퇴근하고 있다. 2025.9.23./사진=연합뉴스 |
앞서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대법원장, 대법관, 검찰총장, 판사, 검사,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 등이 저지른 모든 범죄를 공수처가 수사할 수 있게 하는 '공수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성 지지층의 환심을 사기 위해 대법원장까지 희생양으로 삼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민주당은 제동을 걸어야 할 지도부도, 합리적 사고를 가진 의원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도 갈아치우는 마당에 대법원장이 뭐라고'라며 한술 더 뜨는 발언으로 대법원장 탄핵을 예고하고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며 "판결이 마음에 안 든다고 청문회로 망신 주고, 법을 고쳐 수사망을 씌우고, 끝내 탄핵까지 예고하는 것은 헌정 파괴이자 입법 쿠데타"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광기 어린 폭주를 종용하는 개딸들 외에 도대체 어떤 국민이 이런 권력을 민주당에 위임했느냐"며 "정권 보위를 위해 헌법까지 무너뜨리는 민주당의 폭주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개딸 하명 청문회', '표적 사정법', '입법 쿠데타'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진짜 국민과 함께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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