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투쟁 비판하는 분들 싸우는 모습 못봐...어디서 뭐라도 하시라"
"독재로 가는 7단계 중 6단계...지금 싸우지 않으면 대한민국 미래 없어"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오는 2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야당 독재 규탄' 장외 투쟁과 관련해 "장외투쟁 비판하는 분들, 어디에서 뭐라도 하시라"며 "지금 싸우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인천광역시당 주요 당직자 워크숍에서 "설령 뜻이 다르더라도 장외 집회로 나와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시민들의 뜻에 동참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어떤 분들은 지금 장외투쟁을 할 때가 아니라 말한다. 배 타고 멀리 나가서 꽃게 잡자고 했더니 갯벌에서 바지락만 캐도 되는데 왜 꽃게 잡으러 가냐고 말할 거면 바지락을 캐라. 어디에서 뭐라도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인천 중구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인천시당 주요 당직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9.26./사진=연합뉴스


이어 "장외투쟁 비판하는 분들이 다른 곳에서 더 의미 있게 싸우고 있다면 장외로 나와 저희와 함께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한 뒤 "그러나 저는 그분들이 싸우는 모습을 어디에서도 찾아보지 못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김형준 배제대 석좌교수의 최근 칼럼을 인용해 "한 언론 칼럼에서 대한민국이 독재로 가는 7단계 중 야당을 말살하는 6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했다"며 "저들의 뜻대로 국민의힘이 해산되는 순간이 오면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결국 국민이 피를 흘려야 하는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지켜왔던 인천이다. 지금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인천 상륙작전이 필요한 때가 됐다"며 "인천에서부터 힘을 모아달라. 인천에서 이기면 대한민국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동욱 수석최고위원도 "대한민국을 공산화의 풍전등화에서 구한 것이 인천상륙작전"이라며 "올해 28일 광화문 집회 어떤 날인지 아시나. 서울을 수복한 날이다. 9월 28일 서울을 수복하고 29일 인천 최고회의로 오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은 74년 전 자유가 무너지는 그 순간에 이곳 인천에서 대한민국의 기적 만들었다"며 "우리는 지금 자유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순간에 있다. 다시 한번 이곳 인천에서 새로운 기적 역사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텃밭' 대구에서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를 연 데 이어 오는 28일 서울 시청 인근 대한문 앞에서 두 번째 장외투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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