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김민석 국무총리는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전산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데 대해 “불편을 겪으신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신속 복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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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24./사진=연합뉴스 |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가의 중요한 전산 시스템이 한곳에 밀집된 시설 특성상 진화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세종·대전 정부 부처 전산망과 홈페이지 접속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총리는 “우선 속도감 있는 복구에 주력하고, 장애 현황과 복구 일정 등을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바일 신분증 사용 장애 등 구체적 사례를 미리 공지해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며 관계 부처의 신속 대응을 주문했다.
또 “화재 발생 경위, 전산망 백업 체계 등 비상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점검하고 제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지시했다.
앞서 전날 오후 8시 20분 국정자원 UPS(무정전전원장치)실 리튬배터리에서 불이 나 약 9시간 50분 만에 초진됐다. 이로 인해 모바일 신분증, 정부24, 국민신문고 등 약 70개 행정 서비스가 중단됐다. 행정안전부는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체제로 대응 중이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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