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국감 출석 논란'이 일었던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김인호 산림청장 인사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국정감사 출석을 피하기 위해 총무비서관에서 제1부속실장으로 이동시켰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향과 학력 등도 알려지지 않고 베일에 싸인 대통령의 그림자 실세로 불리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제보받았다"며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성남에 있는 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를 졸업했고, 지난달 산림청장에 임명된 김인호 전 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은사라는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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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은 김현지 총무비서관(왼쪽)을 제1부속실장으로, 윤기천 제2부속실장을 총무비서관으로 옮기는 내용이 포함된 대통령실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대통령실이 29일 밝혔다. 2025.9.29 [연합뉴스 자료사진] |
그러면서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사적인 인연으로 산림청장을 추천했고, 과연 소문대로 세긴 세구나' 하는 의심을 갖게 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겠냐"며 "김현지 실장은 자리를 옮겼다고 국정감사를 피할 게 아니라 당당히 출석해 이른바 'V0' 논란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김현지 제1부속실장은 국정감사 출석 논란 이후인 지난 29일 총무비서관에서 제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디어펜에 "김현지 부속실장에게 직접 확인했는데, 신구대와의 관련성은 제로다. (신구대)입학, 졸업과 상관이 없고 (김인호 산림청장) 제자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산림청도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김 청장은 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에서 김현지 실장을 가르친 사실이 없으므로 은사라는 것은 명백한 허위"라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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