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대통령실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야 할 김현지 총무비서관을 제1부속실장으로 보직을 이동한데 대해 "김현지 '방탄인사'"라며 "명백한 대통령실의 국정감사 방해 책동"이라고 공세를 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회의에서 "국정감사를 눈앞에 두고 국감 출석 논란이 벌어지자 총무비서관에서 느닷없이 부속실장 인사 발령을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가 봐도 김현지를 어떻게든 꽁꽁 싸매기 위한 김현지 '방탄인사'라 할 수밖에 없다"며 "설령 이번 인사에 또다른 목적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 시점에서 인사를 낸 건 국감 불출석 의도가 매우 크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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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5.10.1./사진=연합뉴스 |
이어 "(김 부속실장은) 국정감사 직전까지 총무비서관으로서 용산 대통령실 인사와 예산 문제를 총괄해왔던 만큼 출석해서 그간 과정에 대해 의원 질의에 답변해야 마땅하다"며 "김현지의 국감 출석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또 "김현지는 감추면 감출수록 의혹이 커진다. 이미 출처가 불분명한 재원으로 상당히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지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기간 동안 밝혀진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현지가 도대체 뭐길래. 대통령실에선 국민들의 질문에 답해주시길 바란다"며 "떳떳하다면 국회에 못나올 이유가 무엇이 있겠나"고 압박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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