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대변인 "추석연휴 시작부터 억측으로 국민 눈살 찌푸리게 해"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 대처를 비판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대통령 깎아내리기에 급급해 이성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 지난달 28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위해 소방,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9.28/사진=연합뉴스

2일 주진우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추석 명절을 맞아 오는 5일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두고 "국정자원 화재 후 2일 동안 대통령 어디 있었나. 냉부해(냉장고를 부탁해) 촬영 일자는?"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 잃어버린 48시간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추석 연휴 시작부터 주진우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억측과 거짓 선동으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며 "대통령 깎아내리기에 급급해서 이성마저 잃었나"라고 주 의원을 비판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UN일정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밤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상황 보고와 대응상황을 점검했고,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등 주요 참모들과 함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며 피해 복구에 국가적 총력을 동원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추석 연휴가 시작된 오늘도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갖고 명절 연휴 기간에 대비한 국민안전 관련 시스템 가동 체계를 집중 점검하고 장애를 신속히 복구하기 위한 인력·예산 총력 투입 방안을 논의했다"며 복구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라는 주 의원의 글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주 의원의 거짓·허위 선동은 이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정자원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일선 공무원들까지 모욕하는 일"이라며 거짓 선동 중단은 물론 이 대통령과 피해 복구 투입 공무원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당 차원의 법적 조치도 취하겠다고도 밝혔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국가적 위기 상황마저 대통령 깎아내리기 등 정쟁으로 몰아 정치적 이익을 챙기려는 주 의원의 파렴치한 행태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주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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