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까지 개혁 마루리 일치된 생각...개혁 설거지 달그락 소리 날 수도"
김현지 제1부속실장 국감 출석 여부 관련 "출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대통령실과 당이 3대 개혁(검찰·언론·사법 개혁) 속도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 "연내에 필요한 조치들은 모두 마무리 짓겠다는 것이 당정대(당·정부·대통령실)의 일치된 생각"이라면서도 "개혁이라는 설거지를 하는데 달그락 소리 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현해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지난 6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가끔 당정의 속도나 온도의 차이가 날 때 대통령의 생각을 잘 전달하는데 당이 곤혹스러워할 때가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어떤 정권이든 출범 초기엔 당정대 관계가 관심을 받게 마련이고 이견, 빈틈, 엇박자 등의 기사들이 많이 나오게 된다"며 "이재명 정부도 초반에 한두 번의 그런 상황들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아마 우상호 수석이 그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기억을 되살리면서 한 말 같다"고 했다. 

   
▲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8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추석 연휴 이후 국회 운영 전망을 말하고 있다. 2025.10.8./사진=연합뉴스


이어 "당정대는 다 공개할 수 없을 정도로 긴밀한 소통체계를 갖고 있다"며 "정청래 대표는 거의 매일, 필요하다면 하루에 여러 차례 대통령실과 소통하고 있기에 그런 걱정은 안 해도 좋다"고 일축했다. 

다만 그는 "적절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설거지하는데 어떻게 달그락 소리가 나지 않을 수 있겠냐"라며 "이재명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이 많은 설거지들을 하고 있는데 설거짓거리를 많이 남겨준 사람들이 빈 그릇이라도 갖다주기는커녕 시끄럽다고 뻔뻔하게 우기면서 설거지를 방해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에 대해선 "(김 부속실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가 개인적으로도 대통령실과 소통을 해보면 '왜 대통령실이 김 부속실장을 국정감사에 안 내보낸다고 하는가, 그런 입장을 가져본 적이 없다'는 게 (대통령실의) 불만이었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야당이 왜 김 부속실장에게 집착하는가"라며 "결과적으로 오랫동안 이재명 대통령을 모셔왔던 측근인 김 부속실장을 불러내서 과거의 문제를 가지고 정쟁과 공세를 하겠다는 야당의 의도가 너무 명확히 보인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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