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중국 공산당 권력 서열 2위 리창 국무원 총리가 9일부터 11일까지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 아울러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한다. 공산당 '서열 2위'가 북한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9일 중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당과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오는 11일까지 북한을 공식 친선 방문하고 조선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북한은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조선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과 경축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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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선희 북한 외무상(왼쪽)이 지난 29일 인민대회당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2025.9.30./사진=연합뉴스 |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과 북한은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이웃"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최고 지도자의 중요한 합의를 이정표로 삼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긴밀히 해 중조(중국과 북한)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은 그동안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 고위급 인사를 파견해 왔는데, 공산당 '서열 2위'가 북한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리창 총리의 방북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방중 직후에 결정됐다. 최 외무상은 지난달 2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방북 관련 최종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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