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이 바라는 건 특검에 대한 특검과 이재명 재판 재개"
송언석 "야당 죽여서 일당 독재로 가고자 하는 자들이 내란 세력"
주진우 "국회 지역구로 둔 김민석 총리 표결 참여 안해...수사하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30일 12.3 비상계업 관련 내란·외환을 수사 중인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이 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위원을 소환한데 대해 "야당 말살 책동"이라며 쥐꼬리도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조은석 특검 사무실 앞에서 열린 긴급 현장 의원총회에서 "조은석 특검이 천리 밖에서 먼지 몇 개를 모아다가 호랑이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쥐꼬리도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비상계엄 해제 표결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다리면서, 이미 의결정족수가 찼는데도 불구하고 시간을 기다리면서 표결했다"며 "국민의힘이 무엇을 막았고, 무엇을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 사무실 인근에서 열린 긴급 현장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30./사진=연합뉴스


이어 "국회의원의 표결권은 의원 각자에게 부여된, 헌법이 부여한 가장 고유한 권한"이라며 "그걸 사후적·사법적으로 재단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특검에 대한 특검이다. 지금 해산돼야 할 정당은, 진작 해산됐어야 할 정당은 민주당"이라며 "진정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이재명에 대한 5개 재판을 즉시 재개하는 것"이라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추 전 원내대표 수사는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엮어서 말살하겠다는, 야당의 존재를 지우겠다는 무도한 책동"이라며 "107석 소수당이 계엄해제를 방해했다는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는다. 어떻게든 그럴싸하게 꿰어맞추겠다는 조작 수사, 수사가 아니라 조작이다"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검찰을 없애겠다고 하며 특검과 경찰의 칼로 야당을 말살하려는 자들, 야당 죽여서 일당 독재의 길로 가고자 하는 자들이 내란 세력"이라며 "조은석 조작 특검, 민중기 위선 특검, 이명현 무능 특검은 내란 세력의 하수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과 경찰, 두 마리 맹견을 내세워 야당 말살 정치 보복에 혈안 된 이 정권은 독재정권"이라며 "국민의힘은 정치 특검을 앞세운 이 정권의 야당 말살 책동에 굴하지 않고 결연한 각오로 싸우겠다"라고 말했다.

주진우 의원은 규탄사에서 "비상계엄 날 국무회의에 참여했던 사람도 정보가 한정적인데 국회에 있던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어떤 정보가 있어서 (계엄 해제 표결) 방해하나"라며 "대통령 전화를 받고도 국회에 들어가 표결에 참여했던 게 국민의힘 아닌가"라고 했다. 

주 의원은 "오히려 이재명 당시 대표가 본회의장에 들어올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의결정족수가 150석이 훌쩍 넘는 시간에도 표결하지 않고 시간을 질질 끈 건 우원식 국회의장 아닌가"라며 "국회를 지역구로 둔 김민석 국무총리는 그날 표결에 참여했나. 지척에서 10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었으면서 국회 표결에 참석 안 했는데 왜 이건 수사 안 하나"라고 공세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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