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LG디스플레이가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 효과로 뚜렷한 수익성 개선세를 보이며, 4년 만의 연간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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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9570억 원, 영업이익 4310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약 14% 증가, 영업이익은 5000억 원 이상 개선(흑자 전환) 된 수치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8조6092억 원, 누적 영업이익은 348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적자 약 6000억 원 수준) 대비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LCD TV 사업 종료로 매출은 소폭(–1%) 줄었지만, OLED 전환 효과로 영업실적은 1조 원 가까이 늘었다.
3분기 매출은 전 제품군에서 OLED 출하가 확대되며 전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OLED 제품 매출 비중은 계절적 성수기와 중소형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6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품별 매출 구성은 △TV용 패널 16% △IT용(모니터·노트북·태블릿 등) 37% △모바일 및 기타 39% △차량용 8%다.
손익 측면에서는 OLED 출하 증가와 강도 높은 원가 혁신이 결합되며 전분기·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5,000억 원 이상 개선됐다.
일회성 인건비 반영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를 웃도는 수준의 흑자 실적을 냈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42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전분기 대비 35% 증가했으며,EBITDA 마진율은 20.5%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 중심의 안정적 수익 구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소형 사업에선 기술 리더십과 안정적 공급 역량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 제공하고. 
대형 사업으로 4세대 OLED 기반 하이엔드 라인업 확대, 프리미엄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또 차량용 사업에선 P-OLED, ATO, LTPS LCD 등 차별화 기술 포트폴리오로 시장 리더십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대형 OLED는 세계 최초 상용화 이후 빠르게 발전한 4세대 기술력을 기반으로, 게이밍 모니터 등 고부가 신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는 “지난해 대비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연간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됐다”며 “강화된 사업 체질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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