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최초로 14년 연속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31일 발표를 통해 “2011년 평가 제도 도입 이후 1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며, “협력사와의 상생을 기업문화로 정착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삼성전자는 협력사 경쟁력 강화, 기술 혁신, 인재 양성, 스마트공장 지원 등 전방위 상생협력 활동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협력사뿐 아니라 미거래 중소기업으로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한 점이 돋보였다는 게 위원회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와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술·품질·제조·원가 등 핵심 역량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2009년부터 국내 대학·연구기관·기업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소개하는 ‘우수기술 설명회’를 매년 열어 협력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조성한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 기금을 통해 연구개발을 지원해왔다.
2013년 200억 원 규모로 시작된 상생기금은 2022년 추가로 300억 원을 확대 편성해 2026년까지 500억 원 규모로 운용된다. 또한 2015년부터 현재까지 2300건 이상의 특허를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하며, 거래 관계가 없는 기업에도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협력사의 현장 혁신과 인력 양성 지원을 위해 삼성전자는 2013년 ‘상생협력아카데미 컨설팅센터’를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제조·품질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컨설턴트들이 협력사의 현안을 진단하고 원가 경쟁력 개선, 공정 혁신 등의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축적된 혁신 사례 2000여 건이 협력사에 무상 전수됐다.
또한 협력사 임직원 약 23만 명이 참여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사원 입문교육, 직무교육, 품질·영업·구매 과정 등 삼성전자 내부 인력과 동일한 수준의 커리큘럼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 채용박람회와 온라인 채용관을 통해서는 8600명 규모의 신규 인재 채용을 도왔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중소기업 제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160여 명의 제조·품질 전문가가 현장에 직접 상주해 시스템 구축, 생산공정 개선, 인력 양성, 판로 개척,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2018년 이후에는 중기부·중기중앙회와 협력해 거래 여부에 상관없이 지원이 필요한 중소·중견기업으로 대상을 넓혔다. 지난해부터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추진해 지능형 공장 고도화, 인구감소 지역 우선 지원, ESG 경영 역량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약 3600개 기업이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았다.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을 중심으로 청소년 교육과 중소기업 상생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삼성청년SW·AI아카데미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희망디딤돌 △삼성푸른코끼리 △기능올림픽기술교육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C랩(Inside·Outside) 운영, 상생펀드·ESG펀드 조성,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등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상생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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