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20일 이재명 정부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에 전세보증금과 수리비 지원 명목으로 각각 55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 데 대해 "보은용 예산"이라며 "정부의 무책임한 재정 중독, 포퓰리즘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예산 포퓰리즘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서 "이재명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을 들여다보면 참담하다. 오로지 지지층 결집을 위한 매표용 현금 살포와 제 식구 챙기기 식의 방만 지출로만 점철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범죄 행위에 가담하면 좋은 자리를 내주고 반기를 들면 '내 손가락 자르겠다'고 덤벼드는데, 예산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역사랑상품권 살포와 노조 퍼주기 등 선심성 거품을 걷어내고 그 재원이 민생과 청년의 미래를 위해 쓰이도록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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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예산 포퓰리즘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5.11.20./사진=연합뉴스 |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에 각각 55억 원씩 전세보증금과 수리비를 지원한다고 한다"며 "집 없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마저 산산조각 내버리고, 자기들 선거에 도움을 줬다고 양대 노총에 수십억씩 지원해 준다는 게 타당한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예산이 사익 추구의 장이 되고 있다. 대선 기여에 대한 보은용 예산이야말로 사익 추구의 극단적 사례"라며 "앞으로 이런 부분은 철저히 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도 "문재인 정부부터 이재명 정권까지 확장 재정 정책에 대한 걱정은 모든 국민들이 다 하는 걱정"이라며 "생산적이지 못한 부분에 돈이 헛되게 쓰는 건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김은혜 원내정책부대표는"700조원이 넘는 이번 예산은 내로남불"이라며 "닥치고 (대통령실) 특활비를 삭감했다가 슬그머니 되살렸다. 재난 대처 예비비를 삭감했다가 남몰래 올렸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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