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 대상은 무도한 이재명 정권과 의회 폭거 계속하는 민주당"
"곧 혁신 방안 말씀 드릴 것...체제 수호, 보수정당이 해야할 일"
'당심 70%' 공천룰 관련 "당원 권리 확대하겠다 약속...그런 차원"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지금 국민의힘이, 국민의힘 당원이 싸울 대상은 분명하다. 무도한 이재명 정권과 의회 폭거를 계속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싸울 때"라며 "그게 혁신"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전날 원외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우리끼리의 싸움을 하기 전에 이재명과 민주당과 싸워야 한다"는 발언한 데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 안팎의 외연 확장 요구에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곧 우리 당을 어떻게 혁신할 지에 대한 방안을 말씀드리겠다"면서도 "그러나 무너지고 있는 체제를 지키는 것은 보수 정당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5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25./사진=연합뉴스


이어 "지금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헌정 질서가 무너지고 있는데 제1 야당 보수정당으로서 그에 대해 입을 닫는다면, 보수정당의 존재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체제를 지켜내지 못한다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파괴를 막지 못한다면 그저 정권을 가져오는 것은 밥그릇 싸움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며 "싸우는 목적, 정치하는 목적에 있어 분명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당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이 지방선거 경선 때 당심 반영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하는 방안을 제안한 데 대해 "최종적으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당 대표로서 당성을 강조해왔고 당원 권리를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그런 차원에서 제안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박 전 대통령 생가 방명록에 '유지경성(有志竟成·뜻이 있으면 마침내 이룬다) 대한민국을 위해 한강의 기적을 국민의 기적으로'라고 적었다.

그는 이날 생가 방문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을 통해 근대화를 이룬 대통령"이라며 "대한민국이 또 다른 차원에서 위기를 맞았다. 한강의 기적을 이룬 힘으로 국민의 기적을 이뤄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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