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국가권력 범죄는 나치 전범을 처리하듯 살아있는 한 형사 처벌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국민과 전쟁을 벌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직접 나치 전범 운운하며 국민을 겁박하고 있다. 나치 정권의 히틀러 총통을 꿈꾸는 이 대통령 입에서 나치 전범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어제 추경호 전 원내대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예상대로 저들의 칼날은 사법부를 향하고 있다"며 "모두가 반대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사법부 목을 죄는 법 왜곡죄 신설을 야밤에 군사 작전 하듯 통과시키고, 2차 종합 특검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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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4./사진=연합뉴스 |
이어 "모두가 반대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사법부의 목을 죄는 법 왜곡죄 신설을 야밤 군사작전 하듯 통과시켰다"며 "2차 종합특검 카드도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이 내란 몰이에 올인하는 이유는 할 줄 아는 다른 게 없기 때문"이라며 "내란 몰이 광풍 뒤에서 국민이 민생 파탄으로 신음하고 있다. 사법부를 겁박할 시간에 물가부터 챙기고, 공무원 사찰할 시간에 쿠팡까지 들어온 중국인 간첩부터 막아내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언급하며 "개인정보 보호차원 넘어 국가안보 문제로 봐야 한다"며 "그런데 이 정권은 그동안 간첩죄 개정 가로막아 중국 간첩 활개치게 만들어 놨다. 국민의힘은 이 정권의 안보붕괴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또 민주당의 국가보안법 폐지안 발의를 두고도 "간첩말고는 누구도 불편하지 않은 법을 폐지한다는 건 결국 대한민국을 간첩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정권 출범 이후에는 더 심각한 본격적 안보 해체가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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