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규명을 위한 개혁신당과의 '통일교 특검'에 대해 "국민의힘은 준비한 특검법안을 갖고 개혁신당을 비롯한 야당과 곧바로 협의에 들어가겠다"며 "민주당은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긴밀한 야당과의 조율을 거쳐 특검법안을 마무리해 조만간 공식 발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통일교 행사에 참석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통일교와 민주당의 검은 커넥션이 매일 새롭게 드러나고 있다. 통일교 게이트 특검을 통해 그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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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5.12.16./사진=연합뉴스 |
이어 "이미 국민의힘은 2개의 특검법 준비를 마쳤다"며 "먼저 대통령이 속하지 않은 교섭단체가 후보자를 추천하게 하고, 대통령이 기한 내 임명 절차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임명한 것으로 간주해 특검 출범을 지연하거나 방해할 수 없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특별검사에게는 대규모 복합 사건에 대응할 충분한 인력과 권한을 부여하고 수사 기간은 최대 150일까지 보장하되, 그 기간 동안 공소시효를 정지해 시간 끌기로 진실이 묻히는 일 막았다"고 부연했다.
송 원내대표는 "아울러 민주당은 대장동 항소포기 외압 의혹 국정조사를 수용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이는 민주당이 먼저 제안했던 것으로 떳떳하고 감출 것이 없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민주당이 김건희·내란·순직상병 등 3대 특검 활동 종료를 앞두고 2차 종합특검을 추진하려는 데 대해서는 "내란몰이, 야당 탄압 특검을 연장해 국정 난맥상과 명·청 갈등을 덮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용하려는 저열한 술수"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2차 종합특검 강행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며 "지금 진정한 국민적 요구는 민주당이 2특검과 1국정조사를 즉각 수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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