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2주째 반정부 시위...시위대와 정부군 충돌로 60여명 사망
미국정부, 대규모 공습 포함한 공격 방안 예비적 단계 논의 중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란에서 계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에 개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어쩌면 과거 어느 때보다 자유를 바라보고 있다"며 "미국은 도울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경제난에 항의하는 상인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란 반정부 시위는 2주째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또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시위대와 보안군이 충돌해 60여 명이 사망하는 등 상황이 격화되고 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한 '확고한 결의' 작전 진행 상황을 참모들과 함께 지켜보고 있다. 2026.1.4 [트럼프 트루스소셜 계정]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행사에서도 이란 정부가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하면 미국이 개입해 "이란이 아픈 곳을 매우 세게 때리겠다"라며 군사력을 동원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에도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늘 그랬듯 평화적인 시위대를 총으로 쏘고 폭력적으로 살해한다면 미국이 그들을 구하러 나설 것"이라며 "우리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행동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보인 가운데, 미국 정부는 실제 대규모 공습을 포함한 공격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현지시간)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을 실제로 행동으로 이행해야 하게 될 경우에 대비해 이란 공격 방안을 두고 예비적 단계의 논의를 진행해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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