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LS가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LS 주주에게 공모주와 동일한 주식을 별도로 배정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구상은 일반 공모 청약과는 별도로 LS 주주에게만 공모주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제도가 도입될 경우 국내 IPO 시장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LS 주주는 높은 경쟁률의 일반 청약에 참여하지 않고도 에식스솔루션즈 공모주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LS는 전력 인프라 슈퍼사이클을 맞아 급성장이 예상되는 에식스솔루션즈의 투자 성과를 모회사 주주와 공유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열린 1차 기업설명회에서 최창희 에식스솔루션즈 대표는 “2030년까지 기업가치가 현재 대비 약 3배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S 관계자는 “그동안 자회사 상장 과정에서 자회사 가치 상승의 과실을 모회사 주주가 직접 체감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방안은 LS와 에식스솔루션즈 양측의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는 모회사 주주가 자회사 IPO에 참여하려면 일반 공모 청약 외에는 선택지가 제한적이었으나, LS는 이러한 관행에서 벗어나 모회사 주주가 IPO 예정 자회사 지분 취득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LS는 관계 기관 및 주무 부처와의 협의와 함께,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LS는 이르면 1월 중 ‘2차 기업설명회’를 열고, 해당 청약 방식이 확정될 경우 구체적인 운영 계획과 함께 배당 및 밸류업 정책 등 추가 주주 환원책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에식스솔루션즈는 전기차용 모터와 변압기에 사용되는 특수 권선을 제조하는 LS의 미국 증손회사다. LS는 에식스솔루션즈 IPO를 통해 약 5000억 원을 조달해 미국 내 설비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며, 투자 완료 시 2030년 기업가치가 현재 대비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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