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주택공급 부족에 시달리던 서울에서 오랜만에 다수의 분양단지가 쏟아져 나왔다. 올해 가장 많은 물량이다. 하지만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이들은 선택지가 많아진 점이 되려 고민이다. 어느 곳을 골라 청약을 신청해야 할 지 생각할 점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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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에는 올해 서울에서 가장 많은 신축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는 총 9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총 9025가구에 달한다. 부동산R114가 예상한 올해 서울 분양물량 3만4230가구의 약 26%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달 1738가구가 공급된 점을 고려하면 5배가량 증가했다.
9025가구에서 일반청약으로 나오는 규모는 이보다 줄겠지만 늘 신축 아파트 공급이 적은 서울에 있어 반가운 봄비라고 할 수 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3월에는 올해 서울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3월 공급물량이 많은 이유는 대형 재개발을 통해 지어지는 1000가구 이상 단지들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영등포구 신길동 '더샵 신길센트럴시티(2054가구·노량진6구역)' △성북구 장위동 '장위 푸르지오마크원(1931가구·장위10구역)' △동작구 흑석동 '써밋 더힐(1515가구·흑석11구역)' △동작구 노량진동 '라클라체 자이드파인(1499가구·노량진6구역)'이다.
여기에 △용산구 이촌동 '르엘 이촌(750가구·이촌현대 리모델링)' △영등포구 문래동5가 '더샵 프리엘라(324가구·문래진주 재건축)' △강서구 방화동 '래미안 엘라비네(557가구·방화6구역)' 등도 있다.
선택지가 많은 만큼 수요자로서는 좋은 기회이지만 어느 단지를 선택해야 할 지 고심이 크다. 일단 가장 주목을 받는 아파트는 르엘 이촌이다. 용산구라는 입지 때문이다. 게다가 추후 시세 차익도 어느 단지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구이기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르엘 이촌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25억 원으로 예상되는데 주변단지 같은 평형 시세가 40억 원 가량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소장은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를 따져보면 르엘 이촌의 가성비가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다음은 써밋 더힐과 라클라체 자이드파인이 꼽힌다. 써밋 더힐은 10개 구역으로 구성된 흑석뉴타운 사업지 중 하나다. 흑석 자이(흑석3구역), 흑석 한강 푸르지오(흑석4구역) 등 흑석뉴타운 내 상당수 단지들의 입주가 마무리됐기에 이미 갖춰진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라클라체 자이드파인은 노량진뉴타운 중 가장 먼저 공급되는 단지다. 서울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과 가깝고 서울지하철 1호선과 9호선의 노량진역도 이용할 수 있다. 써밋 더힐과 라클라체 자이드파인 모두 84㎡ 기준 분양가가 25억 원 전후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대출 규제로 자금 부담이 크다면 래미안 엘라비네를 고려해볼 수 있다. 84㎡ 분양가가 20억 원 미만인 17억 원대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방화동에서 오랜만에 나온 신축 아파트이기에 수요가 높을 곳으로 보인다. 박지민 소장은 "인근 마곡 생활권을 공유하는 만큼 추후 시세가 마곡 내 단지를 따라갈 것"이라며 "분양가에서 2~3억 원 가량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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