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이하 구매 가능한 호텔 식당 요리 '눈길'

[미디어펜=신진주 기자]롯데호텔 요리사가 캐비어를 활용한 샌드위치를 정성스럽게 만들고 있다. 깔끔한 검정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은 요리에 대한 안내를 도왔다. 이곳은 호텔이 아닌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이다.

   
▲ 롯데호텔 요리사가 11일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식품관에서 캐비어를 활용한 샌드위치를 정성스럽게 만들고 있다. /미디어펜

11일 기자가 찾아간 롯데백화점 지하에는 맛있는 음식 내음이 가득했다. 롯데호텔의 엄선된 프리미엄 다이닝 팝업스토어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팝업스토어는 롯데호텔의 중식당 '도림', 일식당 '모모야마', 이탈리안 퀴진 '페닌슐라', 베이커리 '델리카한스'가 참여해 다양한 식당의 요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호텔 요리라 가격이 걱정이었지만 기우였다. 단돈 1만원이면 깔끔하고 맛이 일품인 호텔요리를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봄을 맞아 야외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식종류가 다양했다.

평소 단품으로 구매할 수 없는 호텔 요리를 단품 단위로 판매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탓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보였다.

현장에는 삼삼오오 짝 지은 백화점 여성고객들이 호텔요리의 시선을 빼았겼다. 모모야마에서 캘리포니아롤을 구매한 한 손님은 "쇼핑하다가 지인이랑 간단히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호텔 요리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 11일부터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식품관선 롯데호텔의 엄선된 프리미엄 다이닝 팝업스토어가 열린다./미디어펜

특히 구미를 당기는 요리에 눈이 저절로 갔다.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인 캐비어를 활용한 요리다. '델리카한스'에서는 캐비어, 랍스터 살을 활용한 샌드위치와 캐비어, 마스카포네 치즈를 활용해 피낭시에, 에클레어 등의 빵류를 각각 개당 4000원에 판매한다. 또 캐비어 요거트 쉐이크, 캐비어 메론 쉐이크도 4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명품 스시와 가이세끼 요리 정병호 셰프의 '모모야마'에서는 달콤한 계란말이와 캐비어를 곁들인 초밥을 내놓았다. 교꾸스시, 캘리포니아롤이 각 1만원이다.

또한 정통 이탈리안 요리와 중식도 판매한다. 여경옥 셰프의 도림에서는 오향장육 피단두부(1만원), 바게트 멘보샤 4PC(1만원), 이탈리아 전문 식당인 '페닌슐라'에서는 로제때 햄, 시금치 6PC(1만원), 로마냐 뇨끼를 8000원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은 특별한 주제를 잡고 팝업스토어를 열어 다양한 식음료(F&B)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작년에도 롯데백화점은 지난해에도 롯데호텔과 연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지난해 4월에는 롯데호텔 및 홍콩 미슐랭 1스타 식당인 '팀호완'과 연계해 진행한 행사에서는 20일간 1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12'도림', '모모야마', '피에르가니에르', '페닌슐라'가 참여한 행사에서는 20일간, 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유명 맛집이나 디저트 브랜드의 인기가 높지만 호텔 식당의 요리는 가격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쉽게 접하기 어렵다"라며 "이번 행사는 호텔에서 선보이는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 고객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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