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차그룹의 다양한 파워트레인 중 5000cc엔진이 등장하기 전까지 국내에서 왕좌에 있으며 고급차와 고성능 차량에 적용돼 왔던 엔진이 V6 람다Ⅱ3.8GDI엔진이다.
V6 람다Ⅱ3.8GDi엔진은 다양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엔진으로 현재도 제네시스 EQ900과 G80,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 기아차 K9에서 발군의 성능을 보여주며 현역 모터스포츠의 핵심 엔진으로 사용되고 있다.
|
 |
|
▲ 2008년 V6 람다Ⅱ3.8GDi엔진의 등장과 함께 본격적인 현대차의 스포츠카로 탄생한 제네시스 쿠페/현대자동차 |
지난 2005년 그랜저에 적용된 람다엔진과 뮤엔진이 등장하며 V6 람다Ⅱ3.8GDi엔진의 역사가 시작됐다.
람다와 뮤 엔진은 대형차에 요구되는 정숙성, 내구성 및 친환경성을 갖춘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대형 주력 엔진이었다.
람다엔진의 시작인 3300cc 람다 엔진은 6기통 DOHC 방식에 최고출력 233ps/6000rpm, 최대토크 31.0kg·m/3500rpm으로 최고의 동력성능을 자랑하며, 9.0km/ℓ 의 1등급 연비를 달성하며 고효율·고연비를 실현했다.
뮤 엔진 역시 6기통에 DOHC를 기본으로 하는 2700cc엔진으로 최고출력 192ps/6000rpm, 최대토크 25.5kg·m/4200rpm, 9.4km/ℓ 의 1등급 연비를 자랑했다.
현재는 많은 발전을 거듭해 뮤엔진은 단종시키고 람다엔진에 3.0GDi를 추가해 빈자리를 대신하고 있고 람다 3.3GDi의 경우 최대출력 294~300마력까지 낼 수 있고 최대토크는 35.3~35.5Kg·m까지 커버가 가능해졌다.
람다엔진은 가변흡기시스템 및 가변흡기밸브타이밍기구를 적용해 저/중속 상황에서 토크의 개선은 물론 모든 회전수 영역에서 동력성능이 크게 향상시켰다,
또 알루미늄 엔진블록 등의 엔진 경량화 및 부품 강성화로 고효율과 고연비를 실현시켜 기존 엔진 대비 6~9%의 연비개선효과를 가져왔다.
이를 바탕으로 V6 람다Ⅱ3.8GDi엔진이 2008년 현대차그룹의 후륜구동 타입의 람다엔진으로 개발돼 고급차와 고성능차량에 적용되며 당시 현대차의 제네시스와 최고급 플레그십 세단이던 에쿠스의 최고급모델에 적용되며 우월한 성능의 위엄을 뽐냈다.
이후 V6 람다Ⅱ3.8GDi엔진은 스포츠카용 고성능 엔진인 V6 3.8 람다 RS 엔진으로 개량돼 제네시스 쿠페의 최고급 트림에서 발군의 성능으로 본격적인 현대차그룹의 스포츠카를 탄생시키는데 일조했다.
|
 |
|
▲ V6 람다3.8GDi엔진/미디어펜 |
더불어 모터스포츠 영역에서 현재까지도 최고의 엔진으로 사용되고 있다. 모터스포츠관계자들 사이에선 제네시스 쿠페의 V6 람다Ⅱ3.8GDi엔진의 가능성을 충분히 인정받고 있으며 다양한 튜닝을 통해 CJ슈퍼레이스에서 국내 최강의 GT카에 손꼽히고 있다.
더불어 제네시스 쿠페의 V6 3.8 람다 RS 엔진은 유럽의 유명 스포츠카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역동적이며 중후한 엔진 사운드를 이끌어내기 위해 유럽 현지의 사운드 개발 전문가들과 합동으로 미세한 부분까지 튜닝을 시켰다.
이 결과 차량이 정지되어 있을 때는 엔진이 정지한 것처럼 조용하다가 엑셀 페달을 밟는 순간 웅장한 발진 음색을 내 폭발적인 고속 성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세팅해 운전자의 질주본능을 일깨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V6 람다Ⅱ3.8GDi엔진은 앞서 입증을 끝낸 성능을 통해 앞으로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