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지난 12일 밤 경주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5.1과 5.8의 강진으로 전국에 강력한 지진파가 전달돼 상당수 시민은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 꼬박 새웠다.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지진의 공포에 무력감을 느껴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잇단 강진에 시민들은 스마트폰으로 가족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지진피해가 없는지 안부를 물었다.
일시적인 모바일 메신저의 통신장애로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자신의 안위를 밝히는 이들도 속출했고 당시상황이 담겨있는 동영상 등이 올라오는 등의 다양한 소식이 보고됐다.
강진에 집기가 떨어지고 담장이 무너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경주지역 시민들은 공터나 운동장에서 밤을 지새웠다.
밤새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지진피해', '여진', '내진 설계', '지진 대피요령' 등의 단어가 상위권을 차지해 지진에 대한 시민의 불안 심리를 대변했다.
13일 오전 출근길에도 지진이 화두였다.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가족과 지인에게 밤새 지진피해가 없었는지를 확인했다.
지하철, 버스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지진 뉴스 속보를 챙겨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특히 100차례가 넘는 여진이 계속되자 다시 지진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공포와 두려움이 출근길 시민들을 짓눌렀다.
지진피해가 현실이 되면서 이제라도 일본처럼 지진에 대비하는 국가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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