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7이 출시되는 10월부터 프리미엄폰의 진검 승부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의 제품결함에 이어 최대 라이벌 애플의 아이폰7에 대한 기기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승부는 안개 속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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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아이폰7이 출시되는 10월부터 프리미엄폰의 진검 승부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좌측부터)애플 아이폰7, 삼성 갤럭시노트7, LG V20. 각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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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대전의 첫 주자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 논란으로 급제동 걸렸다.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결함임이 확인 된 후, 삼성전자는 자발적 리콜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리콜 작업에 돌입했다.
갤럭시노트7 판매를 중단했으며 배터리 문제가 해결된 새 제품으로의 교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규모 리콜 조치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오는 28일 국내에선 판매를 재개할 방침이다.
시장별로 기존 제품을 대체하는 데 충분한 대수의 갤럭시노트7 새 제품이 공급된 후부터 정상판매와 광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로 진땀을 흘리던 중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7이 출시되면서 애플이 반사이익을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폰7의 독주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아이폰7은 "혁신적인 기능은 없다"는 혹평을 받았지만. 마니아층이 확실한 아이폰 시리즈답게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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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곧 애플 아이폰7에서도 제품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흥행이 이어질지 의문이다. /아이폰7 플러스 모습. 애플 홈페이지 |
현재 아이폰7 시리즈의 사전예약 판매량은 전작 대비 4배 정도 많고, 인기 덕에 일부 제품은 오프라인 구매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곧 애플 아이폰7에서도 제품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흥행이 이어질지 의문이다.
애플 아이폰7 모델 가운데 단연 인기가 높은 제트블랙(유광 검정) 색상 제품이 외부 충격에 취약해 흠집이 나기 쉽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여러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때 기기에서 특이한 소음이 발생한다거나 새로 도입된 방수·방진 기능이 충분치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아이폰7이 워낙 인기여서 여러 지적이나 논란이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의 갤럭시노트7이 판매가 재개되면 흥행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한편 LG전자는 V10을 작년 10월 출시했으나 차기작 V20 출시일을 9월 중으로 앞당기며 프리미엄폰 시장을 선제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출시일은 오는 29일이다.
LG전자는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홍콩, 대만 등 대화면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은 국가에서 V20를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V20는 도시형 멀티미디어 세대를 겨냥해 오디오와 비디오 가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LG V20의 흥행에도 걸림돌은 있다. 바로 높은 가격이다. LG V20 출고가는 89만9800원(부가세 포함)으로 경쟁력 확보에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