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했으나 연령대에 따라 하락세가 반등했고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7일 밝혔다.

이는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남녀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1.9%p·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웹사이트 참조) 결과에 따른 것이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7.5%포인트 하락한 11.5%를 기록했다.

역대 주간 집계에서 역대 대통령 최저치로 기록됐던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12.6% 긍정 평가였다.

이번 박 대통령의 긍정 평가 결과는 조사기관 리얼미터에서의 지지율 최저치를 경신한 수치다.

다만 일간 집계로 확인하면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가 있었던 지난 4일 60대 이상과 새누리당 지지층 응답자에서 지지율이 반등했다.

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층 지지율이 3일 23.5%에서 2차 대국민사과 당일 28.4%로 올랐다.

새누리당 지지층 지지율은 36.9%에서 42.6%로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에 관해 “지지층 하락세에 제동이 걸렸고 검찰 및 특검 수사 수용 의사를 밝힌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오른 20.9%로 2주 연속 상승하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제쳤다.

문 전 대표는 13주 만에 1위에 올랐다.

반 사무총장은 지난주보다 3.8%포인트 떨어진 17.1%로 3주 연속 하락하며 기존 최저치(7월 3주차 20.2%)를 경신했다.

차기 대선 주자 3위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0.2%포인트 오른 10.7%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보다 1.8%포인트 오른 33.0%로 2주 연속 상승했으며, 새누리당은 지난 주보다 4.3%포인트 하락한 21.4%로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