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기술과 새 먹거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M&A 사상 최대 규모로 미국 전장기업 하만을 인수한다고 밝힌데 이어 RCS 기술 기업 뉴넷 캐나다 인수까지 발표했다.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재용 부회장의 과감하고 빠른 투자 결정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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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차세대 기술과 새 먹거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차세대 문자메시지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기술 기업인 뉴넷 캐나다(NewNet Canada)를 인수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RCS 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관련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RCS 생태계 조성을 위해 RCS 인프라가 없는 이동통신사업자에 서버 솔루션을 제공하고, RCS 기술이 탑재된 단말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RCS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만든 통합 메신저 규격으로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기존 메시지(SMS) 전송 뿐 아니라 멀티미디어, 고해상도 사진 전송, 그룹 채팅 등을 제공한다. RCS 기술을 채용한 이동통신사업자 간 연동도 가능하다.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 핼리팩스에 있는 뉴넷 캐나다는 2009년 뉴페이스 테크놀로지(NewPace Technologies)로 출발한 후 2014년 미국의 뉴넷 테크놀로지에 인수됐다.
뉴넷 캐나다는 세계 최고 수준의 RCS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현재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 및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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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재용 부회장의 과감하고 빠른 투자 결정이 눈에 띈다. /연합뉴스 |
앞서 삼성전자는 전날 커넥티트카(Connected Car)와 오디오 분야 전문기업인 하만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만 해도 9조3000억원으로 삼성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27일 등기이사에 오른 후 한 달도 안됐지만 미래 먹거리 사업의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하며 뉴삼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그룹 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굵직한 M&A를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서만 7번째 해외기업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조이언트, 캐나다 디지털광고 스타트업 애드기어, 중국 전기차 부품업체 비야디(BYD·지분인수), 미국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기업인 비브랩스, 세계 1위 전장 기업 하만을 인수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적극적인 M&A에 대한 외부 평가도 긍정적이다. 특히 하만 인수 결단에 대해 '신의 한수'라는 평도 나왔다.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삼성이 앞으로의 한국 경제를 책임지게 될 핵심 사업을 어떻게 키워나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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