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한국마사회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세간의 의혹 전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마사회가 오보라 밝힌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의혹은 ▲테마파크 사업 특혜 ▲정유라 승마 지원 ▲박 전 감독 해외 파견 ▲마사회장-최순실 관계 ▲마사회 중장기 로드맵 초안 작성 ▲정유라 훈련에 1000억 지원 ▲박재홍 감독 마필 지원 특혜 ▲위증죄 고발 등 총 8가지 의혹 제기 건이다.

마사회는 테마파크 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커넥션 의혹과는 무관하다는 사실관계를 밝히고, 보도했던 한국일보가 해당 기사를 삭제하고 정정보도문을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마사회는 테마파크 위니월드를 준비하는 모든 과정에서 법과 규정을 준수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사회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승마 지원 특혜 의혹에 대해 "마사회는 대한승마협회 등의 협조요청 공문에 의해 정기적으로 지원해 왔다"며 "관련 규정 및 광저우, 도하 아시안게임 등 과거 사례에 준하여 국가대표 선수에게 한국마사회 시설물 사용을 협조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마사회는 "국가대표 선수의 말은 고가(高價)이므로 향후 발생 가능한 책임(사고 및 폐사 등)소지에 따른 문제점을 분명히 하기 위하여 시설물을 사용하는 국가대표선수는 직접 말 관리인력 및 사료비 일체는 선수 본인이 직접 부담한다는 것을 조건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박 전 감독 해외 파견 의혹과 관련 "대한승마협회 공식 협조 요청(2015.10.15)에 따라 내부 규정에 의거한 ‘선수단 관리위원회’를 개최하였고, 그 결과에 따라 박 전 감독을 대한승마협회로 15년 11월부터 16년 1월까지 파견했고 한국마사회 내부적으로는 직위해제 상태"라고 설명했다.

마사회는 이어 “같은 협조 요청에 의거, 한국마사회는 전지훈련캠프준비단장으로서 ‘장애물비월’ 종목의 권위자인 박 전 감독을 공식적으로 협회에 파견 인사발령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한국마사회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세간의 의혹 전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사진=렛츠런 홈페이지


한편 박 전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해 보도한 조선일보 ‘최순실과 현명관 마사회장…전화 통화하는 사이’ 기사에 대해 마사회는 “상기 주장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며, 한국마사회장은 최순실씨와 일면식조차 없다”고 밝혔다.

‘통화하는 관계’라는 조선일보 보도 내용은 명백한 오보라는 지적이다. 마사회는 이와 관련 “박 전 감독은 승마협회의 파견 협조 요청에 따라 관련 규정에 의거하여 공식 파견되었다”고 재차 밝혔다.

다섯 번째 의혹인 ‘마사회 중장기로드맵 초안 작성’ 의혹 제기와 관련, 마사회는 “중장기 로드맵을 작성한 사실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며 “의혹에서 언급된 ‘문서 정보’의 ‘지은이’ 항목은 수정 및 삭제가 용이하여 임의대로 원하는 정보로 변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사회는 “김현권 의원실에서 로드맵 초안이라고 주장하는 도쿄올림픽 출전관련 검토 문서는 부담스러운 소요예산으로 인해 내부검토 후 폐기된 것”이라며 “당시 승마협회 측에서 협회의 중장기 계획 수립하기 위한 참고자료를 요청하여 파일을 제공하였고, 결론적으로 한국마사회 내부 검토 자료가 도용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라 씨 훈련에 1000억 원을 지원했다는 여섯째 의혹에 대해 마사회는 “정유라 훈련예산으로 1000억 원 을 편성한 적이 없다”며 “채널A의 오보로 ‘마사회가 정유라 언니의 훈련 예산으로 1000억 원을 편성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일부 학생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사회는 채널A에 대해 정정보도요청 및 모든 가능한 대응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마사회는 채널A의 단독보도 ‘최순실 측근에 6억 말 제공 특혜’ 의혹에 대해 “박 전 감독이라는 특정인에게 말을 지원한 것이 아니고,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지원한 것”이라며 “관련 제반경비는 대한승마협회에서 부담하는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마사회는 이와 관련 “지원된 마필의 세부 활용방안은 대한승마협회의 국가대표 훈련 계획에 의해 재량적으로 결정된다”며 “마사회는 대한승마협회의 공식 요청에 따라 국가대표 승마선수단에게 승용마 2두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당시 대한승마협회는 마장마술, 장애물, 종합마술용 마필 총 3주를 지원 요청하였으나, 마사회는 말평가위원회 등 내부 검토를 거쳐 장애물, 종합마술 분야 각 1두씩 2두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의혹인 더민주 김현권 의원의 ‘현명관 마사회장 위증죄’ 고발과 관련하여 마사회는 “현명관 마사회장은 국정감사장에서 위증한 사실이 없다”며 “마사회장은 최순실과 일면식조차 없으며, 승마협회 로드맵 초안을 작성한 사실도 없다”고 재차 밝혔다.

이와 관련해 마사회는 박재홍 감독에게 손해배상 청구했으며 향후 검찰 수사 및 특검 조사(예정) 시 성실히 임할 방침을 밝혔다.

마사회는 “수사결과에 따라 오명을 벗은 후 더민주 김현권 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마사회가 오보라 밝힌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의혹은 테마파크 사업 특혜 정유라 승마 지원 박 전 감독 해외 파견 마사회장-최순실 관계 마사회 중장기 로드맵 초안 작성 정유라 훈련에 1000억 지원 박재홍 감독 마필 지원 특혜 위증죄 고발 등 총 8가지 의혹 제기 건이다./사진=한국마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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