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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춘근 박사 "핵무장 완료한 북 김정은의 요구…항복인가 전쟁인가"./자료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핵무장을 완료하게 될 북한 김정은의 요구에 우리나라의 선택지는 (김정은의 요구를 전부 들어줘야 하는) 항복이나 이에 맞서는 전쟁 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춘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바른사회시민회의 주최로 열린 북핵포럼 '중·북 핵 공모와 아시아 안보 질서의 미래'에서 "북한이 핵무기 100기를 실전 배치, 한국의 주요 표적들을 겨누고 있는 상황이 도래했을 때 과연 대한민국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번민해야 할 날이 시시각각 닥쳐오고 있음을 느낀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춘근 선임연구위원은 "특히 미국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보인다"며 "미국의 군사전문가와 장군들, 외교관들은 이미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노골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춘근 위원은 "2016년 9월 17일자 뉴스위크지는 ‘김정은이 우리를 핵공격하기 이전에 우리가 그를 먼저 공격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기사를 게재했다"며 "그 직후 미국의 전 합참의장 마이크 멀린 해군 대장 역시 미국은 북한의 핵시설을 폭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위원은 "미국도 이정도로 위험을 느끼는 데 한국에 대한 김정은의 북핵 위협은 문자 그대로 생사의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중국의 입장에 대해 "북한 핵을 원천적인 위협으로 볼 필요가 없는 중국은 북한이 핵을 폐기하다가 멸망하는 것 보다 핵을 가진 채로, 비록 말썽꾸러기라 할지라도 생존해 주기를 바랄 것"이라며 "그동안 중국에게 북한 핵문제 해결을 의존했던 것이 얼마나 허망한 일이었는지를 이제는 알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대응과 관련, 이 위원은 "일본은 이미 나타난 바대로 미국과의 동맹을 더욱 돈독히 할 것"이라며 "그럼으로써 북한 핵의 위험(사실 북한이 미치지 않은 한 일본을 핵 공격할 가능성은 없다) 에 대처하고자 하며 기회를 보아서 독자 핵무장도 추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위원은 이어 "북한은 자신이 미국을 핵 공격 하는 순간 자구 상에서 소멸 될 것임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김정은의 북한 핵은 오로지 대한민국을 표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은 "북한이 대한민국을 접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날이 오기 전에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무기 체계"라고 지적했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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