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지난 20일 '눈 폭탄'으로 도심 기능이 마비됐던 강원 영동 주요 도시들이 밤샘 제설로 정상 상황을 회복하고 있다.

21일 현재 눈은 대부분 걷힌 상태다. 강릉, 속초 등 동해안 6개 지자체는 한파로 인한 도로 결빙을 막기 위해 산간도로와 급커브 구간에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집중관리에 돌입했다.

   
▲ 강원 동해시청 직원들이 시내에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


이들 자치단체는 보유장비를 총동원하는 한편 전 직원을 비상소집해 제설작업을 펼쳤다.

전날 덤프트럭과 굴삭기 등 33대의 장비와 1200여 명의 직원을 투입했던 강릉시는 이날도 104대의 장비와 전 직원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펼치는 중이다.

속초시 또한 이틀째 굴삭기와 덤프 등 41대의 장비를 투입하고 비상소집한 직원들을 각 지역에 배치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고성과 양양, 정선군에서도 보유장비와 비상소집한 직원들을 투입해 도심지와 이면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는 중이다.

고성과 양양, 정선군 등은 특히 농촌이 많아 이들 마을과 연결되는 외곽도로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자체는 이날 새벽 염화칼슘 1121톤을 살포했고 현재 마무리 작업 중이다.

각  지자체는 제설과 함께 대설에 취약한 비닐하우스, 노후주택과 축사, 산간고립마을 등도 점검할 방침이며 소방당국도 비상급수와 고드름 제거 등 안전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국도 제설작업도 빠르게 진행돼 전날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던 7번 국도는 정상소통에 성공했다. 막혔던 산간도로도 대부분 정상 통행 중이며 고성군 군도 1호선과 리도 202호선만 통제된 상황이다.

농어촌버스는 고성 17개 노선, 양양 9개 노선, 속초 1개 노선 등 27개 노선 운행이 중지됐으며, 태백산과 오대산 등 2개 국립공원 37개 탐방로 출입도 통제됐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