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새해 첫 달 셋째 주말 각종 사건사고가 터져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우선 강원‧영동권에 폭설이 내려 도심 기능이 마비됐다. 21일 오전 11시 기준 적설량을 보면 고성 간성 47㎝, 속초 46㎝, 양양 33.5㎝, 강릉 27.5㎝, 삼척 21㎝, 동해 18.5㎝, 산간도 미시령 33.5㎝, 진부령 32㎝ 등이었다.

예보보다 훨씬 많은 눈이 내리면서 영동지역 주요 도로와 도심은 일제히 마비됐다.

제설작업이 지연되면서 차량이 미끄러지고 엉켜 3시간 동안 차량이 고립되는 일도 있었다. 다행히 군인‧공무원들을 중심으로 밤샘 제설작업이 이뤄져 21일 오후부터 영동지역도 점차 제 기능을 회복하고 있다.

한편 건조해진 대기로 인한 화재 사고도 있었다. 21일 오전 8시 17분경 제주시 연동에 있는 원룸 9층에서 불이 나 주민 2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원룸 내부 24㎡를 태우고 오전 8시 38분경 불이 꺼졌다.

오전 10시 54분경에는 부산시 사상구 단층 짜리 대형 특수차량 정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정비공장이 절반 정도 탔고 공장 안에 있던 크레인, 정비기계, 집진기 등이 손상됐다. 옆 건물 4채도 부분적으로 소실되거나 그을음 피해를 입었다.

오전 11시 4분경에는 전북 완주군 소양면 명덕리의 한 양돈농장에서 불이 나 돈사 1채가 소실됐다. 이로 인해 돼지 700여 마리가 죽어 9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동물 혐오'로 추정되는 잔인한 범죄도 일어났다. 충북 대학가 카페촌에서 학생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던 고양이 한 마리가 돌에 맞아 잔인하게 죽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고양이가 쓰러진 자리에 주먹만 한 크기의 돌멩이가 떨어져 있어 누군가 의도적으로 고양이를 죽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고양이가 카페 부근을 지나가던 20대 청년들이 던진 돌에 맞아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 인근 CCTV 화면을 분석하는 등 용의자들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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