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금감원이 '1사1교 금융교육'을 올해에도 확대한다.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시행된 '1사1교 금융교육'의 작년 성과를 밝히면서 올해도 참여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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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감독원 |
'1사1교 금융교육'이란 전국의 금융회사 점포가 인근 초‧중‧고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학생들에게 방문교육, 체험교육, 동아리 활동 지원 등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2015년 7월부터 시작된 1사1교 금융교육은 시행 1년 6개월 만에 누적 5373개교(전국 초‧중‧고교의 46.5%)가 결연하고, 61만 2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방문교육‧현장체험 등 다양한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금융회사 유형별로 보면 은행 3739개교(61.1%), 증권 467개교(7.7%), 생보 1254개교(20.5%), 손보 466개교(7.6%), 여전 75개교(1.2%), 저축은행 15개교(0.3%), 단위조합 66개교(1.1%), 신복위 33개교(0.5%) 등의 결연이 추진됐다. 보험권의 비중이 2015년말 5.8%에서 2016년말 28.1%로 증가하고, 저축은행도 최초로 참여하는 등 참여 금융회사가 다변화되는 추세다.
작년의 경우 3월~6월에 걸쳐 학교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참여 신청 접수‧결연을 추진한 것도 효과를 봤다. 하반기부터 현재까지는 상시 신청‧결연체제로 운영 중이다.
지난 2016년 2월 전담팀 신설 이후 지원체계를 정비한 것도 1사1교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 학교 방문‧홍보영상 배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강화해 교육의 저변을 넓혔다.
아울러 금감원은 콘텐츠 개발․보급(금융교육 보드게임 등), 1사 1교 금융교육 강사연수, 학교장 간담회 등을 통해 금융교육 내실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작년 2월 금융교육 보드게임 4종을 개발했고 12월에는 PC용 보드게임도 내놨다. 같은 해 8월 교육부 주관 '금융교육 학생용 워크북(자유학기제 주제선택활동 자료집)' 개발에 참여한 것도 성과였다. 작년 연말에는 금융협회와 공동으로 금융권 진로교육 동영상 '자유학기제, 금융을 배우다'를 제작해 EBS에서 방영했다.
또한 교육내용 면에서 학교 내 참여형 교육과 학교 밖 체험교육의 비중이 2015년 18.8%에서 2016년 39.9%로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교육 후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86%가 ‘금융지식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답변하는 등 교육만족도도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학교 금융교육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교육기부 대상(교육부장관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봉헌 금감원 금융교육국장은 "INFE 등 향후 금융교육관련 국제기구 등과 상호 교류를 확대하고 해외의 좋은 금융교육 사례를 발굴해 금융교육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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