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차그룹이 잇단 신차 출시와 고객소통 마케팅 강화 등으로 내수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의 'LF소나타 뉴라이즈'와 함께 앞으로 나올 소형SUV '코나(프로젝트명:OS)', 기아자동차의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 제네시스 'G70' 등 막강한 신차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또 그동안 꾸준히 노력해왔던 고객소통을 통해 마련된 미세먼지필터와 같은 소비자 취향저격 옵션 등을 통해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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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퍼포먼스세단 스팅어/ 사진=미디어펜 |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시장의 보릿고개로 불리는 1분기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실적은 각각 16만1978대와 12만1791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그랜저IG의 판매호조로 지난해와 비교해 0.7% 증가했고 기아차는 약 4.5% 가량이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해택 등의 변수가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차는 준대형세단 올 뉴 K7이 현대차 신형 그랜저IG 돌풍에도 월 5000대 이상 꾸준히 판매되고 있고 친환경 소형SUV 니로가 월 3000대 이상씩 꾸준한 판매를 보이며 새시장 개척하며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게 한 몫을 했다.
또 동급 차량 대비 구형모델인 올 뉴 K5역시 월3000대 가량의 판매고를 유지하며 뒷받침하고 있으며 SUV라인업 역시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 올 뉴 K5는 현재 연식변경모델로 다양한 옵션과 소비자들이 원하는 사양의 옵션들을 대거 기본장착해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로 고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분위기를 새롭게 바꿀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스팅어는 기아차 최초의 후륜구동 퍼포먼스 세단으로 3000만원 중반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가 예고된 모델이다. 후륜구동을 기본으로 하며 △3.3 트윈터보 GDi △2.0 터보 GDi △2.2 디젤 엔진 등 3가지 모델로 출시해 고객들이 취향에 맞춰 차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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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LF소나타 뉴 라이즈/ 사진=미디어펜 |
이런 스팅어는 다음달 출시를 목표로 마무리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수시장에서 상승기류를 탄 것은 현대차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말 등장해 놀라운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준대형 세단 신형 그랜저IG가 3개월 연속으로 1만대 이상의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또 LF소나타 뉴 라이즈 역시 이를 뒷받침하며 국내 완성차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다시 높여가고 있다.
더욱이 LF소나타 뉴 라이즈는 페이스피프트(부분변경)모델임에도 풀체인지에 가까운 외관변경을 통해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미세먼지필터 등과 같은 고급옵션을 기본 장착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 6월 중에 출시될 소형SUV 코나(프로젝트명:OS)가 출격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의 판매실적 호조에 일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나는 현대차 최초의 소형SUV로 기존 소형SUV시장에 현대차 특유의 풍부한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접목시켜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차량이다. 현재까지 코나에 대한 스펙이 자세히 공개되진 않았지만 유출된 디자인 등에 대한 호평은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까지 선전하고 있다.
제네시스 G80의 경우 월 4000대가량이 판매되며 선전하고 있다. 시장상황과 경기침체 등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라고 분석된다. 이런 제네시스도 G70이라는 막강한 신차가 있어 올해 실적호조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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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G80/ 사진=미디어펜 |
현대차그룹 산하의 완성차 3사의 이런 판매실적 호조는 그간 현대차그룹 전체가 꾸준히 노력해온 고객소통의 노력이 한 몫을 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H-옴부즈맨 1기를 시작으로 올해 역시 고객의 쓴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현재의 문제점들과 불편사항들을 듣고 발빠른 대응을 하기위해 만든 현대차의 고객소통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고객들이 필요로 생각하는 옵션들을 기본 장착하거나 사양을 조정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개소세 인하해택 등과 같은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지만 막강한 신차들이 선전하며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며 “앞으로 출시될 차량들의 신차효과가 더해지며 올해 내수시장 판매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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