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표심, '투표의 목적', 2~5위 결정전 등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제19대 대통령 선거 개표를 앞두고 당선자가 누가될지는 물론 2위, 세대별 표심, 투표율, 출구조사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온 국민의 관심이 대통령 선거에 집중되며 19대 대선 개표방송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요 관전 포인트는 지역별 민심, 세대별 표심, 전체 투표율 등이며, 2위부터 5위까지의 순위 맞추기 등이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제19대 대선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다음 정권의 수장이 누구 인가”다. 새롭게 당선될 대통령이 지난 정권의 문제해결과 앞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를 책임지고 나가야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지켜보는 것은 개표 방송이다. 

개표방송에선 전체 투표율부터 지역별 민심, 세대별 연령별 민심등 다양한 방식의 표심을 보여주며 이번 선거의 당락을 결정지은 세대와 지역은 어디였는지 등을 알려준다. 

2~5위 결정전 ‘눈길’

하지만 이번 대선의 관심사는 1위보다 2~5위까지의 후보를 맞추는 것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도 많다. 

선거 시작 때부터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세론'이 현실화될지도 주목거리다. 이번 대선에서는 1위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의 여론조사에 대한 불만이 유난히 컸다.

더불어민주당 문 후보는 공표금지 이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0% 안팎으로 선두를 달려왔는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체감 지지율은 여론조사와 전혀 다르다"며 '양강 구도'를 주장해왔다. 

실제 투표에서 여론조사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거나 1·2위 후보 간 각축전이 벌어질 경우,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될 전망이다. 이에 많은 국민들이 실제 투표에서 대세론이 확실했는지, 2~5위에는 누가 이름을 올렸는지가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당락 좌우, 50대별 표심…올해 대세 세대는?

세대별 생각의 차이가 올해도 당락을 결정할 수 있을지도 많은 국민들의 관심사다. 

지난대선에서 50대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던 전대 대통령의 결과에서 알수 있듯 이번에도 50대의 힘이 건제할 것인지와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이 저력을 발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지난대선에선 박근혜 후보가 62.5%의 50대 지지로 문재인 후보(37.4%)와 경합을 벌여인 결과 엊갈린 당락의 희비를 맛보았듯 이번에도 50대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표심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사상 최대 투표율 80% 넘길까?

전체 국민 투표율도 많은 관심을 모은다. 

지난 1987년 13대 대선에서 89.2%의 투표율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최저로 63%까지 떨어진 바 있다. 지난 2012년 대선때는 분위기상 80% 투표율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최종 적으로 75.8%에 그쳤다. 

올해의 경우 분위기 상으론 90%의 투표율도 기록할 수 있을만한 분위기로 지목되고 있지만 실제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도 큰 관심사다. 

지난 대선에선 지난 1997이후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시대적인 흐름과 남자 후보와 여자 후보의 경합이라는 부분도 크게 작용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이 어떻게 작용을 할 것인지도 큰 관심사가 되며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자세한 출구조사…‘투표 목적’도 질문?

올해 대선에는 출구조사가 더욱 자세해졌다. 심층출구조사라는 이름이 붙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누구를 찍었는가"라는 단순한 질문만 있었다면 이제는 "왜 투표했는가"와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나" 등 16개의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변했다.

물론 지금까지 지상파의 출구조사는 대부분 당선자를 정확하게 맞춘 바 있다. 그런 이유로 이번 대선에서 처음 실시되는 심층출구조사는 당선자의 윤곽을 확실하게 파악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실증적으로 확인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130명의 조사원이 약 33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심층출구조사를 실시하며, 조사결과는 예상 당선자와 득표율을 더해 오후 8시30분 경 발표된다. 출구조사의 정확도를 올리기 위해 사전투표 결과를 반영하는 것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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