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LF쏘나타 뉴라이즈 2.0터보는 이전의 쏘나타와 비교하는 것을 거부한다. 그동안 시장에 내놓은 상품성은 잊어도 좋다. 정숙하고 응답성이 빠르다. 새로운 스타일과 조화는 놀라울 뿐이다. 쏘나타 뉴 라이즈 2.0 터보 차량을 시승하는 동안 감탄의 연속이었다.
현대차는 쏘나타 뉴 라이즈 터보를 통해 안락하면서도 든든한 승차감과 정교하고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 더욱이 차량의 특성의 이해도를 높여 차량의 기본이 되는 프레임 계통을 튜닝하고 차체 각부의 방청 성능을 한 단계 더 개선하는 등 내구성을 극대화한 모습이 곳곳에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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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F소나타 뉴라이즈 2.0터보/ 사진=미디어펜 |
더욱 놀라운 것은 차량의 첫 인상이었다. 기존 중후한 멋의 LF소나타의 틀을 완전히 떨쳐내고 날렵하고 산뜻한 모습의 LF소나타 뉴라이즈로 재탄생했다. 전면 캐스케이딩 그릴과 앞 범퍼 등은 언 듯 제네시스 G80스포츠와도 비슷했다.
하지만 외관만 보면 약간 작아 보이는 느낌도 들지만 이런 걱정은 실제 탑승해 보면 무의미한 걱정이라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운전석에 탑승해 시트포지션을 맞추고 시동을 걸었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다시 스타트 버튼을 다시 확인해야 했다. 정숙성 때문이다. 마치 하이브리드 차량 스타트 버튼을 누른 것과 같은 모습이다. 또 도심을 지나 고속도로에 접어든 LF쏘나타 뉴 라이즈 2.0터보는 최고속도에 근접할 정도의 주행에도 동승자와 대화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터보 차량에는 일정의 배기음과 함께 스피드를 즐기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쏘나타 뉴 라이즈 터보 모델은 이러한 공식을 깬 듯한 모습이다. 조용하지만 성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차량이다. 과하지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다. 가족이 있는 가장의 마지노선에 LF쏘나타 뉴 라이즈 2.0터보가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혼자 운전할 땐 마음 것 스피드를 즐길 수 있고 가족과 함께 일 땐 편안한 이동시간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차량이란 생각이 들었다.
LF쏘나타 뉴 라이즈 2.0터보는 철저하게 중형세단에서의 즐거움을 찾는 일반적인 고객을 위해 출시한 차량으로 판단된다.
컴포트, 에코, 스포츠, 스마트 등 4가지 드라이빙 모드를 제공하고 버튼을 통해 컨트롤이 가능하다. 주행하는 동안 4가지 모드를 도로의 상태에 따라 순환식으로 테스트했다.
무엇보다 가장 많이 사용한 모드는 단연 스포츠 모드다. 이밖에도 각 모들별 특성은 확실히 느끼기엔 힘들겠지만 조금씩은 달라지는 부분을 인지할 수는 있었다. 다만 스포츠모드의 경우 차량의 배기음 및 핸들 조향과 서스펜션의 느낌이 확실히 변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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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F소나타 뉴라이즈 2.0터보 1열 시트/ 사진=미디어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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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F소나타 뉴라이즈 2.0터보에 적용된 휘과 타이어/ 사진=미디어펜 |
퇴근길 한산해진 시외 구간에서 고속으로 몰아 부친 LF쏘나타 뉴 라이즈 2.0터보는 지친 일상의 가장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속도계의 바늘이 이미 90도를 넘어섰음에도 더 달릴 수 있다는 느낌을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핸들링부분 역시 고속주행지의 코너 진입에도 불안한 느낌을 받을 수 없을 만큼 탄탄해진 하체가 확실히 잡아준다. 무엇이든 가능하겠다는 느낌이다. 고속주행에서 놀라운 성능으로 운전자를 만족시킨 LF쏘나타 뉴 라이즈 2.0터보는 일반주행에선 언제 그랬냐는 듯 편안함을 준다.
보통 탄탄한 하체는 승차감이 별로라는 상식을 조금은 바꿔준다. 모드별 차이도 있겠지만 고속이든 일상주행이든 어느 쪽도 만족할 만한 성능을 발휘해 준다.
쏘나타 뉴 라이즈 2.0 터보 모델의 복합연비는 10.7km/ℓ이지만 실연비는 트립 컴퓨터에는 약 9km/ℓ대를 나타냈다. 그도 그럴 것이 스포트 모드 비중을 90%로 차량의 최고 속도 근접하게 주행했다.
그뿐만 아니라 가속성과 응답성을 체크하기 위해 다소 과격한 주행을 진행했으며 나머지 콤포트, 에코, 스포트 모드로 주행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펀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세팅임에도 불구하고 실 연비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르노삼성 SM6, 한국지엠 올 뉴 말리부 출시로 내수시장에서 선전했다. 반면 현대차 쏘나타는 판매의 쓴잔을 마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현대차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쓴 약이 됐다. 현대차는 쏘나타 뉴 라이즈를 지난 3월 출시됐다.
이후 다시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던 LF쏘나타 뉴 라이즈는 다시 중형 세단의 왕좌를 재탈환하고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중형세단 쏘나타 뉴 라이즈의 반격이 성공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성과에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외관, 상품성, 엔진 및 기어비까지 모든 부분에서 변화를 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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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F소나타 뉴라이즈 2.0터보2열 시트공간의 넉넉함/ 사진=미디어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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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F소나타 뉴라이즈의 새로운 트렁크 오픈 버튼/ 사진=미디어펜 |
쏘나타 뉴 라이즈 모델 가운데 터보 모델을 추천하고 싶다. 외관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 듀얼 머플러와 함께 강인함을 상징하는 그물형 블랙 매쉬타입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과 블랙컬러 베젤로 장식된 LED 바이펑션 헤드램프, 에어커튼 연계형 세로 타입 LED DRL은 차별화된 쏘나타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뿐만 아니라 블랙 사이드미러, 다크 크롬 도어 핸들, 다크 크롬 사이드실 몰딩, 18인치 다크 하이퍼 실버 휠은 동급 경쟁 차종 어느 모델과 비교해도 손색없다는 것이 시승한 고객들 다수의 의견이다.
또한 2.0 터보 모델에는 국산 중형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주행성능과 연비가 크게 향상됐다는 것이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올 한해 목표는 내수시장 고객들에게 인정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쏘나타 뉴 라이즈를 통해 높이 평가되는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기본 트림과 주력 트림의 가격을 동결 또는 인하하는 등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인다.
특히 2.0터보는 터보 전용 디자인, 8단 자동 변속기, 고성능 에어컨 필터, 18인치 미쉐린 타이어 등 고급 사양들이 기본 적용됐으나 기존대비 33만원~63만원 인상하는 등 가격인상을 최소화 했다.
현대차 쏘나타는 국내 중형세단의 역사로 대표된다. 특히 쏘나타 뉴 라이즈는 차명에서 나타나듯이 ‘뉴(NEW)’와 ‘부상하다’라는 의미를 지닌 ‘라이즈(Rise)’가 조합됐다.
주행성능, 안전, 내구성 등 자동차의 기본기에 강한 쏘나타가 기대 이상의 상품성을 갖춰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 앞에 선보인 변화의 기틀을 마련한 차량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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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F소나타 뉴라이즈 2.0터보/ 사진=미디어펜 |
쏘나타 뉴 라이즈 터보는 총 3가지 트림으로 판매가격은 △1.6 터보 2399만~3013만원 △1.7 디젤 2505만~3118만원 △2.0 터보 2733만~3253만원이다. 기자가 시승한 모델은 최고급 사양 3253만원 모델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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