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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춤을"…진화하는 네이버·카카오 '음원 서비스'
홍샛별 기자
2017-08-13 11:00

[미디어펜=홍샛별 기자]국내 포털 양강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 사의 음원 서비스에 인공지능(AI)를 적용하며 고객 사로잡기에 한창이다. 고객의 활용도가 높은 인기 서비스를 중심으로 해당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국내 포털 양강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 사의 음원 서비스에 인공지능(AI)를 적용하며 고객 사로잡기에 한창이다. /사진=각 사 제공


1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1일부터 네이버 뮤직 1년 이용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자사의 AI 스피커 ‘웨이브’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웨이브’는 네이버의 방대한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검색 기능이 특징이다. 지난달 일본에서 한정 수량으로 예약 판매됐지만, 국내 정식 판매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웨이브를 이용하면 사용자들은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발라드 틀어줘”, “오늘 날씨에 어울리는 음악 틀어줘” 등의 음성 명령으로 취향이나 분위기에 따른 음악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집 안 어디서나 360도 사운드로 풍성한 음악을 즐기는 일이 가능해진다. 


네이버 뮤직은 AI 기반의 음악 추천 말고도 개인별 감상량, 음원 소비 패턴에 맞는 이용권 추천 서비스까지도 강화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한 곡 듣기, 300회 듣기, 무제한 듣기 등 자신에게 맞는 이용권을 추천받을 수 있다. 


카카오 역시 네이버 이벤트 시작일에 맞춰 준비한 듯 AI 음악 검색 서비스 ‘멜론 스마트 I(아이)’를 공개했다. 


‘멜론 스마트 I’는 멜론이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음악 데이터와 카카오 음성인식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음악검색 서비스다. 멜론의 체계적인 빅데이터 분류(Tagging)와 ‘카카오I’의 음성형 엔진(음성인식·합성 기술)을 통해 정확도 높은 검색결과를 제공한다.


멜론 스마트 I는 검색 및 재생을 비롯해 음악이 필요한 순간이라면 언제든지 기분과 상황에 어울리는 음악을 선곡한다. 특히 원하는 노래가 떠오르지 않거나 분위기에 맞는 BGM이 필요할 때, 손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 등에서 더욱 가치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멜론 스마트 I는 AI의 특성에 따라, 멜론 고객의 이용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더욱 진화한 모습을 선보일 전망이다. 


네이버·카카오 양사가 음원 서비스에 AI를 적용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음원 이용 형태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기존에는 다운로드를 통한 음악 감상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스트리밍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인지 국내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이 잇달아 내놓은 AI 스피커에서도 ‘음원 서비스’가 가장 주목받는 추세다. 실제 SK텔레콤의 국내 최초 AI스피커 ‘누구’의 경우에도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가 음악(멜론)으로 밝혀진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장 익숙해하고 즐겨 찾는 서비스에 AI를 적용함으로써 AI 기술의 대중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포털의 방대한 정보를 기반으로 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나아간다면, 음원 시장 영향력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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