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종자용으로 수입 승인받지 않은 '유전자 변형' 목화가 밭에서 검출돼 전량 소각‧폐기했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에서 종자용으로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변형 생물체(LMO)‘ 목화가 전남 목포에서 검출돼 긴급 현장격리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LMO는 살아있는 유전자변형생물체로, 유전자변형기술을 통해 유용한 성질을 갖게 되고 생식이나 번식이 가능하므로 생태계에 혼란을 줄 위험이 있다.

이번에 발견된 LMO 목화는 환경부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LMO 모니터링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전남 목포시에 있는 3만㎡ 규모의 고하도 재배지를 4개 구역으로 나눠 샘플링 조사를 한 결과, LMO 목화가 7.7%가량 섞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목포시에 출입통제를 하도록 하는 동시에 발견된 목화는 전량 소각·폐기하도록 했다.

이번 발견된 LMO 목화는 미국 몬산토사에서 개발한 해충저항성을 가진 목화로,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각각 식품용과 사료용으로 안전성을 승인받아 수입할 수 있으나 종자용으로는 수입이 승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조사된 바에 따르면 목포시는 올해 3월 농촌진흥청 산하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에서 받은 종자(20kg) 등으로 축제용 재배지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에서 최근 3년간 면화 종자를 제공받은 다른 22개소에 대해서도 추적 조사를 하고 있다.

한편. 목화 재배를 하는 전국 51개 농가와 축제지 양주, 곡성, 산청, 영등포 등 4개소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여 LMO 작물로 확인되면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