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이사장 좌승희)과 구미시가 공동주최하는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오는 12월1일 오후2시 경북 구미시 호텔금오산 그랜드볼룸에서 '지구촌의 미래, 박정희에게 길을 묻다' 주제로 열린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에서 진행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지구촌의 미래, 박정희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박정희시대의 경제정책이 21세기 글로벌경제에 주는 교훈과 동아시아 발전방향에 대한 석학들의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1960년대 가난한 농촌 도시에 불과했던 구미는 박정희 정부 당시 국토균형개발 및 수출드라이브 정책에 의해 내륙 최대의 첨단수출산업단지로 탈바꿈한, 박정희 시대의 경제정책 성공사례로 꼽히는 지역이다. 구미는 박정희 대통령의 출생지로도 잘 알려진 도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좌승희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의 개회사와 남유진 구미시장의 환영사, 김익수 구미시의회 의장의 축사로 개회식을 열고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의 특별강연이 이어진다.
이어 국제학술대회는 두 세션으로 나누어 동시간대 서로 다른 공간에서 진행된다.
그랜드블룸에서 열리는 세션 1은 경제 분야에 관한 주제로 진행된다.
이경태 고려대 국제대학원 석좌교수가 좌장을 맡아 '동아시아 경제발전과 박정희, 교훈 및 시사점'을 주제로 칼리드 이크람(Khalid Ikram, 미국), 쉬에찐 쭈어(Xuejin Zuo, 중국), 소테츠 타케야마(Ri Sotetsu Takeyama, 일본)등 외국 학자들이 발표한 후 김준경 KDI 원장과 한태준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선임연구원이 토론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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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2016년 11월2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사업 출범식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 박정희에게 길을 묻다' 행사장 전경./사진=미디어펜 |
동시간대 사파이어홀에서 열리는 세션 2는 새마을운동이 주제다.
김준길 서울대 경제연구소 객원연구원이 좌장을 맡아 '새마을운동과 지구촌 동반성장'이라는 주제로 용윤(Yong Yoon, 태국), 당김손(Dang Kim Son, 베트남),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가 발표한 후 윤복만 경운대 교수와 서종혁 한경대 연구교수가 패널로 나서 새마을운동이 동아시아 국가들에게 주는 교훈과 활용 방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다.
좌승희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 리더십과 헌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더 한층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아울러 한국과 국제사회가 앞으로 당면하게 될 여러 경제 사안들을 해결할 수 있는 소중한 배움과 식견을 얻길 희망한다"면서 개최 소감을 밝혔다.
특히 좌승희 이사장은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시카고대학의 행동경제학자인 리차드 쎄일러(Richard Thaler) 교수가 수상했다"며 "행동경제학의 중심 사상은 다양한 유인제도(incentive system)를 통해 사람들의 경제 사회적 행동을 변모시킬 수 있으며, 유용한 방법으로 정부는 넛지(nudge)라는 '슬쩍 밀어주는 개입'으로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인데, 이는 사실상 박정희시대 한국이 이룩한 한강의 기적의 정책원리였던 신상필벌의 원리와 다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좌 이사장은 "따라서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박정희시대 정책 패러다임의 우수성을 인정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도 다양한 경제사회 정책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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