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손보 각 빅 3사중 현대해상 제외한 5개사에서 직원 수 감소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보험사가 직원수를 줄이며 다이어트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생명보험사 3곳과 대형 손해보험사 3곳 등 총 6개사 기준 임직원 수는 현대해상을 제외한 모든 보험사에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사진 위)생보사, (아래)손보사 임직원 및 설계사 현황/표=금융통계정보시스템


8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임직원 수는 2016년 9월말 기준 4166명에서 2017년 9월말 3770명으로 396명 감소했다.

이어 같은기간 삼성생명이 5361명에서 5323명으로 38명, 한화생명이 3854명에서 3843명으로 축소됐다.

손보사의 경우 DB손해보험이 2016년말 4640명에서 4498명으로 142명 감소했다. 이어 삼성화재가 같은 기간 6008명에서 5904명으로 104명이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 관계자는 “콜센터를 자회사로 분사하면서 임직원 가운데 470여명 정도가 자회사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임직원 수 뿐만이 아닌 전속설계사 수 역시 감소세 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생명의 전속설계사수는 2016년 9월말 기준 2만644명이었던 것에서 2017년 9월말 1만9656명으로 988명 감소했다. 

교보생명 역시 같은 기간 1만7869명에서 1만7333명으로 감소하며 500명 이상 감축됐다.

뿐만 아니라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 역시 각각 257명, 18명 줄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2016년 12월 전속설계사 700여명이 감소했다”며 “효율경영 차원에서 설계사 감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설계사는 자연 감소분”이라며 “위촉 해촉이 수시로 일어나기 때문에 해당 변화는 일반적이고, 다만 고능률 설계사 선발을 위해 위촉 기준을 강화해 일부 감소가 될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험사의 직원수 감소 추세에 대해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이득도 크고, 상품도 다양하게 판매할 수 있는 GA(독립법인대리점)로의 대거 이탈이 있었다”며 “회사별 정책에 따른 설계사 정례화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보험 영업환경이 예전보단 어려워지는 측면이 크다”며 “온라인이나 모바일 등 다른 채널이 커지면서 설계사 입지가 줄어들 수 밖에 없고, 보험사 역시 경영이 어려워지며 임직원 수 감소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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