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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지가 19일(오후 1시, 파리 현지시간) 2018년 가을겨울 시즌 파리컬렉션을 개최했다./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준지(JUUN.J)가 19일 오후 1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블루와 거리(Rue du Bouloi)에 위치한 쇼룸(LABORATOIRE)에서 2018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였다.
준지는 지난 2007년 파리컬렉션에 첫 진출한 이래, 총 22회의 컬렉션을 통해 '클래식의 재해석' 이라는 컨셉으로 매 시즌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해체와 재해석을 시도해 오고 있다.
2017년을 기점으로 컬렉션의 방향성을 새롭게 바꿔 가고 있는 준지는 2018SS 시즌에 이어 2018FW 컬렉션에서도 기존 런웨이에 프레젠테이션 기법을 결합하는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준지는 약 3m 크기의 초대형 이미지보드 14개를 모델과 함께 전시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이를 준지 컬렉션의 트레이드 마크로 만들어가고 있다.
컬렉션에 참석한 패션관계자는 "최근 전세계 패션 트렌드는 경험을 중시하는 컨셉이 각광받고 있는데, 준지는 컬렉션 의상을 단지 보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져보고, 사진도 찍으면서 디자이너와 실시간 대화할 수 있게 해 즐거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준지는 2018년 FW 시즌 컬렉션에서 서로 다른 성향의 아이템인 다운과 우븐을 믹스하고, 이 두 아이템을 겹쳐 놓은(LAPPED) 디자인의 작품을 무대에 선보이는 시도를 하는 한편, 다운을 아우터가 아닌 스커트, 티셔츠 등으로 재해석했다.
또한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템으로 알려져 있는 트렌치코트 제품에 글렌 체크, 타탄 체크 등 패턴을 비롯, 네온, 레드 등의 컬러를 가미해 기존 준지보다 훨씬 다채로운 스타일과 컬러를 볼 수 있는 화려한 컬렉션이라는 평을 받았다.
준지는 이번 컬렉션에서 남성과 여성 모델의 비율을 5:5로 결정했다. 총 16명의 모델이 30착장의 의상을 선보인 이번 컬렉션에서 8명의 여성 모델들은 2019년 봄시즌 새로운 컬렉션으로 선보일 여성 컬렉션을 기대케 하는 15착의 여성 캡슐 컬렉션을 착용하고 런웨이에 올랐다.
준지는 지난 ‘16년 ‘LESS’를 컨셉으로 해 성의 개념을 뛰어넘는 패션관을 제안한 이후, 여성복 론칭에 대한 기대를 지속적으로 받아왔는데, 2019년 봄 비로소 결실을 맺게 됐다.
한편 준지는 2013년 국내 디자이너로는 두 번째로 파리의상조합 정회원으로 추대된데 이어, 2016년에는 세계 최대의 남성복 박람회인 삐띠 워모에 한국인 디자이너로는 최초로 게스트 디자이너에 선정되면서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현재 준지는 뉴욕, 런던, 파리, 밀라노, 홍콩 등 30여개국 120여개 매장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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