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올 겨울 유난히 추운 한파에 농작물이 꽁꽁 얼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1087㏊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지난 1월9일 이후 폭설과 한파로 인한 농작물 피해신고를 접수한 결과 지난 4일 월동무와 감귤 등 412개 농가 1087.3㏊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제주시 112개 농가 403㏊, 서귀포시 300농가 684.3㏊ 등이다.

전체 피해 규모를 보면 월동무인 경우 310농가 1039.1㏊로 가장 피해가 컸으며, 노지만감류 51농가 17.9㏊, 콜라비와 브로콜리 등 기타작물 51농가 29.7㏊ 등이다.

제주시는 이번 한파가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월동무를 수확하지 않은 면적 785㏊ 중 76.5%인 600㏊가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서귀포시에서는 월동무 재배면적(1447개·3309㏊) 중 35% 가량인 1000㏊만 수확이 마무리돼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 행정시는 한파에 따른 농작물 및 농업시설 피해신고를 당초 2일 마감에서 오는 10일까지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농가에선 월동무 등 농작물의 피해나 비닐하우스 파손 등을 확인해 피해신고 접수 기간 내에 농지소재지 읍면동으로 신고하면 피해 복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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