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의 인증서 발급으로 모든 금융기관 인증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생명보험협회는 보험업계의 4차 산업혁명 지원을 위해 블록체인 기반 생보업권 본인인증 사업 추진을 통한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관리 연계 신상품 출시를 지원하고, 보험료 할인을 위한 통계정보 집정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8일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생명보험협회 신용길 회장의 모습/사진=생명보험협회 제공


8일 생보협회는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4차 산업혁명 지원 주요 대응 계획을 밝혔다.

현재 보험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의 영향으로 모집채널, 유지·관리 체계 등이 변화하고, 보험사는 플랫폼 중심, 데이터 인텐시브 형태로 비즈니스 모습이 변화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내 보험사인 교보생명에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스마트 보험금 청구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ING생명의 경우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해 보험상품 추천 분석, 민원고객 예측 등 다양한 업무영역에 활용 중이다. 

그러나 각종 규제로 인해 해외 핀테크 선도국에 비해선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이에 생보협회는 블록체인 기반 생보업권 본인인증 사업 추진을 통한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생보협회는 “이를 통해 한 번의 인증서 발급으로 모든 금융기관 인증이 가능하게 돼 소비자의 편의가 증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블록체인 플랫폼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보험금 간편청구 시스템’을 생보업권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소비자들은 별도의 서류발급이나 접수 절차 없이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게 돼 소비자의 편의성은 제고되고, 병원·의원의 경우 환자의 보험금 청구에 따른 서류발급 비용과 인건비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의료 패러다임이 치료 중심에서 예방관리로 변화하며 건강관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며, 생보협회는 유관기관과 헬스케어서비스 활성화 추진을 논의하고, 건강관리 연계 신상품 출시를 지원할 방침이다. 

생보헙회 관계자는 “소비자의 자발적 건강증진 활동을 유도하겠다”며 “이를 위해 보험료 할인을 위한 통계정보 집정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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