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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스 "미·중 거점삼아 북미와 동남아 공략"
북미 거점 미국…낮은 법인세·인근지역 진출 용이
중국, 소득수준 증가로 위생재용 단섬유 수요 증가
나광호 기자
2018-02-13 10:05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화학소재 기업 휴비스가 미국과 중국을 거점으로 북미 지역과 동남아 지역을 공략한다.


13일 휴비스에 따르면 주력 제품인 저융점섬유(LMF)는 미국 시장에서 연간 8%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는 위생재용 단섬유 판매가 연평균 15%씩 증가하고 있다.


휴비스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세계적인 석유화학 소재기업인 태국 인도라마벤처스(IVL)와 오는 2019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내 LMF 생산 및 판매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합작비율은 50대 50이다.


휴비스는 법인세가 낮고 캐나다와 멕시코 등 인접지역으로 확장하기 용이하다는 점을 이유로 미국을 북미 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와 관련해 반덤핑 관세를 비롯한 미국의 수입규제가 증가하면서 이를 피하기 위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북 전주시 팔복동 휴비스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휴비스


복합방사 기반 접착용 섬유인 LMF는 열이 가해지면 저융점 성분이 용해되면서 인접 소재를 접착시킨다. 이러한 성질 때문에 패딩과 단열재·필터·자동차용 흡음내장재를 비롯한 자동차 및 산업용 고부가 소재 제조를 위한 친환경 접착제로 사용된다.


휴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기존 화학수지 접착 방식에서 열 접착 방식으로 제조공정이 전환되고 있으며, 특히 2015년부터 중국·대만·국내 업체들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공급가가 떨어지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고급 기저귀 및 생리대 등에 활용되는 위생재용 단섬유 비중 증가 및 발전소에서 사용되는 물을 관리하는 수처리 시장 진출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휴비스는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위생재용 단섬유 수요가 연평균 15% 가량 늘어나는 가운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재활용 폴리에스터 규제로 단섬유 가격이 증가, 중국법인인 사천휴비스 등의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도 관련 시장이 연평균 4.2%씩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소득수준 증가로 생활용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에도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저융점섬유(LMF) 원리 및 활용범위/사진=휴비스


한편 휴비스는 2014년 11월 휴비스워터를 자회사로 편입, 수처리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발전소에 투입되는 물 공급·재사용·폐수 처리 등의 사업을 운영하는 업체인 휴비스워터는 전기탈이온장치(MDI)·복수탈염 기술 등의 기술을 보유했으며, 베트남 떠이닌성에서 염색단지 용수·폐수처리 설비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이후 베트남 상하수도 수처리 사업에도 진출했으며, 지난해 삼양사·사천휴비스 등과 손잡고 물 산업 전시회인 '아쿠아텍 차이나 2017'에 참가해 전기탈이온장치 등을 소개하는 등 중국 및 동남아 시장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휴비스 관계자는 "아직 기술력에서 중국과 대만 등에 앞서 있고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공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LMF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위생재용 단섬유와 수처리 시장 뿐만 아니라 아라미드 섬유 등 '슈퍼섬유'가 향후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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