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 7일부터 9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섬유박람회 2018(PID)'에 참가, 원사·원단·가공에 이르는 친환경 제품 및 기술을 선보인다.
7일 코오롱패션머티리얼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 소개된 '에코프렌 에이'는 사용 후 매립시 인위적인 처리 없이도 빠르게 분해되는 친환경 원사로, 분해에 수백년 소요되는 일반 합성섬유와 달리 1년 내에 분해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연간 1억마리 이상의 동물이 희생되는 모피와 가죽의 대체재로 천연가죽·스웨이드와 유사한 질감의 합성소재인 '로젤'을 선보였다.
에코프렌 에이를 적용한 에코프렌 에프와 동물의 털을 소재로 한 충전재 대신 화섬원사를 적용해 만든 친환경 충전재인 '인히트'·로젤 원사를 사용해 모피의 질감을 살린 '비건 스웨이드' 등 친환경 공정으로 생산한 원단 제품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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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대구 엑스코 내 '국제섬유박람회 2018'에서 관람객이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코오롱그룹 |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대구공장은 지난 2010년 친환경 인증 시스템인 '블루사인'을 국내 최초로 획득, 염색 및 후가공 등 전 공정에 친환경 요소를 적용하고 있다.
블루사인은 유럽의 친환경 인증 시스템으로 원사부터 제직과 염색 등 생산 전 과정과 관계된 모든 성분을 검사, 인체와 환경에 안전한 재료·공정으로 이뤄졌음을 보장하는 섬유 관련 인증 규격이다.
최석순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대표는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세계 환경 규제 강화로 패션시장에서 친환경 소재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 장기간 준비해 왔다"며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올해 17회째 개최되는 섬유 전문 전시회로 국내외 300여개 업체가 참여해 △패션 △산업용 소재 △텍스타일 등의 제품을 전시하며,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세창상사·케이엠에프·대광텍스타일을 비롯한 니트 및 직물 10개 협력사와 공동으로 전시부를 운영한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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