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가격 인상 속 '가성비' 강조한 대형마트PB, 뚜렷한 '대체재'로 떠올라
   
▲ 롯데마트 고객이 매장에서 '온리프라이스'를 구매하고 있다./사진=롯데쇼핑
[미디어펜=김영진 기자]롯데마트의 PB브랜드 '온리프라이스'가 높은 가성비로 인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2월까지 PB상품 매출이 12.5%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균일가 정책을 유지하는 롯데마트의 PB브랜드인 '온리프라이스'의 매출 신장이 크게 늘었다.

'온리프라이스' 출시 초기인 지난해 4월 기준 온리프라이스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월 평균 52만명 수준이었으나, 올해 2월에 접어들며 이 보다 2배 가량 늘어난 월 평균 100만명에 달하고 있다고 롯데마트 측은 전했다.

롯데마트는 "이는 '상품 기획 단계부터 원가 요소를 철저히 분석, 품질은 유지하되 최적의 가격을 유지한다'라는 브랜드 철학이 올해 초부터 시작된 생필품 가격 인상과 유통업체에서 수시로 진행하는 할인행사에 지친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특히 '온리프라이스'는 한 번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고객들에게 품질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까지 '온리프라이스' 상품을 한 달 동안 한 번 이상 구매한 고객들의 장바구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 번 장을 볼 때 평균 25가지의 상품을 구매하며, 평균 6만9000원 가량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 고객의 경우 평균 16가지의 상품 구매하는데 7만원 가량을 지불, '온리프라이스' 상품을 많이 살 때 더 적은 금액으로 다양한 상품을 구매했다는 것이다.

롯데마트 남창희 MD본부장은 "제조 과정에서의 혁신을 통해 발생한 잉여가치를 고객과 나눈다는 것도 온리프라이스가 가진 브랜드 철학 중 하나"라며 "생필품과 식음료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양질의 상품을 변함없는 가격에 제안하는 온리프라이스 브랜드를 찾는 고객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가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고객 선호 상품 20품목을 선정, 한 달 동안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는 '20대 상품 균일가전'을 매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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